우리나라에서 ‘라면’이라는 인스턴트 식품의 위상은 밥을 위협할 정도다. 경제 위기 때마다 서민들의 배를 채운 라면은 1963년 최초로 탄생한 이래 해마다 성장해, 이제는 잡곡보다도 많이 소비되는 식품이 됐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라면 소비량은 잡곡의 그것을 넘었으며, 해마다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프리미엄 라면이 많아지면서, 마침내 주식의 위치마저 넘보는 상황이다. 지금부터는 최근 들어 출시된 다양한 라면 신제품을 모아서 둘러보고자 한다.

이마트 ‘어쩌다 사장, 대게라면’

 

이마트는 인기리에 방영된 ‘어쩌다 사장’의 시그니처 메뉴 ‘대게라면’을 출시했다. 후레이크, 분말스프, 향미유의 3첨 스프로 구성했으며, 스프에 추가로 대게를 함유해 더욱 얼큰하고 깔끔한 해물맛을 즐길 수 있다. 음주 후 해장 시에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며, 얼큰함과 매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국물이 특징으로 꼽힌다. 팔도와 손을 잡고 제조해 유통하는 제품으로, 4봉이 든 패키지를 4,4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유어스 ‘공간춘 쟁반짬짜면’

 

편의점 GS25는 점보라면 2탄으로 ‘공간춘 쟁반짬짜면’을 출시했다. 본 제품은 PX 꿀조합 레시피인 공화춘짜장과 간짬뽕을 결합한 짬짜면이다. 가로 34cm, 세로 28cm, 높이 9cm의 용기 안에 일반 1인분 라면 8개와 공화춘 짜장소스 1개, 간짬뽕 소스 1개, 후레이크 1개, 매운 소스 1개를 동봉했다. 상품 패키지 디자인은 먹방 콘텐츠에 착안해, 유튜브 플레이 모양으로 제작됐다. 전국 GS25 편의점에서 개당 12,300원의 판매가로 판매 중이다.

팔도 ‘왕뚜껑은사막’

 

펄어비스는 왕뚜껑 콜라보 제품 ‘왕뚜껑은사막’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왕뚜껑 제품의 디자인을 변경한 팔도 왕뚜껑 용기면 제품이다. 제품과 포장지 사이에 지류 쿠폰이 동봉돼 있으며, 패키지에는 검은사막 게임의 캐릭터가 그려진 점이 특징이다. 왕뚜껑 오리지널, 김치 왕뚜껑, 짬뽕 왕뚜껑 3종이 콜라보 대상 제품으로, 지류 쿠폰을 게임에서 입력하면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왕뚜껑 제품의 편의점 기준 판매가는 1,400원이다.

삼양식품 ‘맵탱’

 

삼양식품은 매운 국물 라면 브랜드 ‘맵탱’을 출시하고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맵탱 흑후추소고기라면, 맵탱 마늘조개라면, 맵탱 청양고추대파라면의 3종이다. 대표 제품으로 꼽을 수 있는 맵탱 흑후추소고기라면은 소고기 육수의 진한 국물에 흑후추로 은은한 매운맛을 추가하고, 하늘초를 넣어 혀와 목을 자극하는 화끈하면서도 칼칼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편의점 기준 한 봉지의 판매가는 1,500원이다.

이마트24 ‘아임e 돈사골 새우라면’

 

이마트24는 자체 브랜드의 컵라면 ‘아임e 돈사골 새우라면’을 출시했다. 별첨스프 3종으로 깊고 진한 국물맛을 구현한 프리미엄 컵라면이다. 된장과 진한 돈사골 육수를 베이스로, 새우와 홍합 등 각종 해산물을 함유해 특유의 감칠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새우라면 특유의 풍미를 높이기 위해 동결 건조한 새우와 홍합볼 후레이크, 유부튀김, 대파 등을 건더기로 넣었다. 이마트24에서 개당 2,000원의 판매가로 판매 중이다.

농심 ‘순하군 안성탕면’

 

매운맛 챌린지가 유행하는 가운데, 역발상으로 농심이 순한맛 라면 ‘순하군 안성탕면’을 출시했다. 순하군 안성탕면은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스코빌 지수 0의 순한 맛 라면이다. 기존 안성탕면의 맛인 된장과 소고기 육수에 닭 육수를 더해 감칠맛을 살렸다. 농심은 안성탕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전국을 순회하는 ‘모빌리티 안성탕면 팝업스토어’도 운영한 바 있다. 편의점 기준 판매가는 봉지당 900원이다.

오뚜기 컵누들 마라탕

 

오뚜기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인 마라탕을 컵누들에 접목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칼로리가 높은 마라탕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컵누들 마라탕’이다. 150kcal의 낮은 열량을 내세운 제품으로, 마라탕 특유의 매콤하고 얼얼한 맛을 담아냈다. 사골국물을 베이스로 얼얼한 마라와 고소한 땅콩, 참깨를 더해 진한 국물맛을 냈다. 마라탕 전문점의 1.5단계 정도의 맵기를 가진 제품이다. 편의점 기준 대형 컵라면의 판매가는 1,800원이다.

농심 ‘신라면 건면 앙리마티스 한정판’

 

농심은 신라면 건면 패키지 디자인에 앙리마티스의 작품 ‘한 다발’을 입힌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앙리마티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로, 야수파의 창시자이자 색채의 마술사로 불린다. 농심은 세계적인 화가의 그림을 제품에 삽입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한정판을 내놓게 됐다. 농심은 “식탁에 잘 어울리는 꽃을 주제로 한 예술작품을 디자인 소재로 선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신라면 건면은 용기면 기준 편의점 판매가가 1,500원이다.

하림 ‘닭육수 쌀라면’

 

하림은 ‘닭육수 쌀라면’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맑은 닭육수 쌀라면’과 ‘얼큰 닭육수 쌀라면’의 2종이다. 찰지고 쫀득한 쌀의 식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국산 쌀과 밀가루 함량을 최적의 비율로 맞췄다. 닭육수로 면을 반죽해 담백하고 고소한 풍미를 살렸다. 신선한 고기와 채소 등 고품질의 재료와 하림의 비법 레시피를 더해, 전체적인 맛과 퀄리티를 높인 봉지라면이다. 4봉지를 넣은 패키지 하나의 권장 소비자가는 6,980원이다.

농심 ‘라면왕김통깨사발’

 

농심은 컵라면 신제품 ‘라면왕김통깨사발’을 출시했다. 작년 출시한 라면왕김통깨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컵라면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풍성한 구운 김 후레이크와 볶음 참깨, 고추기름 조미유 등 라면왕김통깨의 맛을 그대로 컵라면에 담았다. 국물은 멸치와 대구 등 각종 해물과 야채로 시원한 맛을 살렸으며, 면은 튀기지 않은 건면을 넣어 가볍게 즐길 수 있다. 편의점 기준 판매가는 개당 1,800원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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