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여행에 대한 향수가 더욱 커지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 ‘그로서리 스토어’가 이목을 끌고 있다. 그로서리 스토어는 식료품점(食料品店)을 뜻하며 식료품을 파는 소매상점이다. 유럽의 골목 상점을 떠올리게 하는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물론, 특별한 식료품이 가득해 제법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국내에서 해외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 방문해야 할 그로서리 스토어 10곳을 소개한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침대 없는 침대 브랜드 팝업 스토어’로 화제를 모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매장 1층에서는 샤퀴테리 숍(유럽 등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육가공 식품 판매점)의 무드가 가득 느껴지는 굿즈숍을 만날 수 있다. 색감 장인으로 불리는 브랜드답게 굿즈 패키지와 디스플레이에 영혼을 담은 것이 느껴진다. 형형색색 알록달록하게 포장된 식료품을 만나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볼 것.

 

그로서리 스터프

 

그로서리 스터프는 뉴욕 로컬 스타일의 아메리칸 쿠키를 선보이는 그로서리 카페다. 뉴욕으로 여행 온 듯 이국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그로서리 스터프의 인기 메뉴인 수제 쿠키는 두툼한 두께에 다양한 토핑이 올려져 매력적인 식감을 자랑한다. 가게 한편에는 베이킹 도구부터 디저트 키트, 시리얼 과자 등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식료품과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생선씨

 

매일 직접 선별한 신선한 해산물을 선보이는 그로서리 스토어, 생선씨. 독특한 이름만큼이나 기존 매장에서 볼 수 없었던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제철 해산물은 물론, 초밥, 게장, 숙성회, 매운탕, 알탕 등 즉석 밀키트와 해산물에 어울리는 와인, 치즈도 있다. 해산물의 선도를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 생선씨는 메뉴판이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아,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알리멘따리 꼰떼

 

알리멘따리 꼰떼는 이탈리아의 작은 식료품 상점을 연상케 하는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알리멘따리(Alimentari)는 이탈리아어로 ‘식료품점’, 꼰떼(Con Te)는 ‘당신과 함께’라는 뜻이다. 자신이 살던 곳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하고 싶었다는 박만영 대표가 이탈리아 토스카나 시에나에서 경험한 식재료를 주로 판매한다.

 

테이스트 앤드 테이스트

 

그로서리 셀렉트 숍 겸 카페인 테이스트 앤드 테이스트. 세계 각지에서 공수해온 식료품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진열되어 누구나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식료품이 낯선 이들을 위해 MD 추천 코너가 따로 있으며 주류는 물론 맥주, 하몽, 살라미 등 샤퀴테리와 스낵 메뉴까지 갖추고 있다. 가볍게 커피만 마시러 갔다가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나오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아틀리에 크레타

 

아틀리에 크레타는 ‘타르타르소스’로 유명세를 얻은 그로서리 스토어다. 1층은 그로서리 마켓, 2층은 카페로 운영 중이며 우드 톤 인테리어가 따스함을 선사한다. 와인부터 유기농 그래놀라, 치즈 등 다양한 식료품과 컵, 플레이트 등 귀여운 소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와인마다 간단한 설명이 기재되어 있어 와알못도 쉽게 구매 가능하며, 아틀리에 크레타의 대표 인기 제품인 빈티지 와인 칠러는 소장 욕구를 자극하기 충분하다.

 

슈퍼스티치

 

슈퍼스티치는 새로운 콘셉트의 슈퍼를 지향한다. 1인 가구와 동네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키오스크로 바로 주문한 뒤 포장해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음식을 판매한다. 그 외에 신선한 과일, 다양한 식료품, 생필품 등도 구매할 수 있다. 공간 한편에는 카페 공간과 전시 공간을 비롯해 다채로운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비건 스페이스

 

비건을 위한 거의 모든 것들을 판매하는 비건 스페이스. 주변에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방문해봐도 좋을 듯하다. 잡곡, 콩, 치즈와 같은 비건 대표 음식과 냉동 음식 같은 대체품도 구비되어 있다. 초콜릿 맛 귀리 음료 같은 생각지도 못한 비건 음식이 가득하니, 진열된 상품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를 유발한다.

 

보마켓

 

보마켓은 동네의 가치를 바꾸는 ‘생활 밀착형 동네 플랫폼’을 지향한다. 경리단, 남산에 이어 만리동에 오픈하며 동네 주민들이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마켓에서는 다양한 팝업 스토어를 비롯해 커뮤니티 등을 제안하고, 전 세계에서 건너온 진기한 식료품도 만나볼 수 있다. 낮에는 브런치를 운영하고, 저녁에는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먼치스 앤 구디스

 

요즘 가장 핫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곳, 먼치스 앤 구디스. 성수에 위치한 그로서리 스토어로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델리숍이다. ‘테이블 위에 올라가는 모든 것을 취급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식료품과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인다. 여러 종류의 커트러리와 컵, 치약 등 소품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할만한 제품이 가득하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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