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스친 사람의 향기가 너무 좋아서 뒤돌아본 적 있으신가요? 향은 사람을 기억하기 좋은 요소이기도 한데요. 매력적인 사람에게서 매력적인 향기가 나는 법! 향수를 쓰고 싶은데 어떤 향수를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좋아하는 아이돌의 향수를 참고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즈원 장원영 –
입생로랑 몽파리 오드 퍼퓸

 

향수병까지 예쁜 입생로랑의 ‘몽파리 오드 퍼퓸’은 잔잔한 플로럴 계열의 향수로 탑노트는 베르가못, 블랙베리, 라즈베리, 핑크페퍼로 이루어져 있고 미들노트는 다투라, 화이트 피오니, 오렌지플라워, 재스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베이스노트는 패출리, 캐시밀란, 화이트 머스크로 달콤하면서 시크한 듯한 느낌과 관능적이고 현대적인 여성의 느낌을 모두 가지고 있는 향수입니다.

 

BTS 진 –
딥디크 필로시코스

 

딥디크의 ‘필로시코스’는 대표적인 니치 향수로 니치는 ‘틈새’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에서 파생된 단어이며, 극소수의 성향을 위한 프리미엄 향수를 말합니다. 필로시코스는 무화과와 코코넛 향이 조화를 이루며 잔향으로 우드 향이 느껴지는 굉장히 매력적인 향수입니다. 유명한 조향사인 올리비아 지아코베티가 만들었으며 탑노트는 무화과 잎과 무화과, 미들노트는 코코넛, 그린노트, 베이스노트로는 시더우드, 우디노트를 사용했습니다. 무화과나무나 무화과의 향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달콤한 과일 향에 코코넛 향과 우드 향이 가미되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무거운 향기는 아니라 가볍게 뿌릴 수 있는 향수입니다.

 

BTS 정국 –
에르메스 르 자르뎅 드 무슈 리

 

BTS 정국의 향수로 유명한 에르메스의 ‘르 자르뎅 드 무슈 리’는 프랑스어로 ‘Mr. Li의 정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이 제품은 동양의 신비롭고 향기로운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향수는 금귤, 민트, 재스민으로 이루어져 있고 상큼하며 과하지 않은 귤 향이 포인트입니다. 남녀공용으로 출시되었으며 성별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향입니다. 지속력과 발향력 또한 우수한 편입니다.

 

블랙핑크 지수 –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

 

특히 2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 향수는 블랙핑크의 지수도 쓴다고 하여 화제가 되었는데요, 바로 미스 디올의 ‘블루밍 부케’입니다. 이름처럼 플로럴 계열의 향수로 피오니 향이 가미된 산뜻한 장미 향입니다. 첫 향은 달달한 피오니 향이 가득 느껴지고 잔향은 부드러운 머스크 향으로 차분함을 더해줍니다. 많이 자극적이지 않고 우아한 향으로 샤워코롱 같은 은은함이 특징입니다. 가벼운 향수인 만큼 지속력은 살짝 떨어지지만 은은한 향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해 드립니다!

 

블랙핑크 로제 – 르 라보 시트롱 28

 

르 라보는 자신의 브랜드 매장이 있는 도시를 기념하여 향수를 출시하는 ‘시티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대망의 14번째 도시가 바로 서울이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향으로 선보인 ‘시트롱 28’은 블랙핑크의 로제가 쓰는 향수라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시트러스 향에 더 진한 레몬 향을 첨가하여 레몬과 진저, 재스민이 조화를 이룬 향으로, 상큼하지만 때론 분위기 있는 로제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는 향수입니다. 첫 향은 다소 가볍다고 느낄 수 있지만 잔향은 묵직한 기운이 도는 신비로운 향수이며 특정 도시에서 영감받아 만든 향수로 영감받은 도시의 나라에서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시트롱 28 역시 한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무언가 더 특별해 보이죠?

 

수지 – 랑방 잔느 오드 퍼퓸

 

수지가 즐겨 쓰는 랑방의 ‘잔느 오드 퍼퓸’은 여자라면 꼭 한번 써봐야 할 향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성스러운 향기를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 향수는 랑방의 최초 창시자인 랑방잔느를 기억하는 의미로 탄생된 향이라고 하는데요. 탑노트는 블랙베리, 시트론, 페어넥타 그리고 미들노트는 라즈베리, 프리지어, 로즈, 마지막으로 베이스노트는 샌달우드, 머스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신비로운 소녀와 성숙한 여성의 경계에 있는 향인 만큼 호불호가 적은 향수이며 여자친구 선물용이나 새내기 대학생에게 선물해주면 좋은 향수이기도 합니다.

 

엑소 디오 – 딥디크 탐다오

 

절에서 나는 향냄새로도 유명한 딥디크의 ‘탐다오’. 딥디크의 창시자인 크리스티앙 코드로와 이브 쿠에랑은 샌달우드를 사용하여 우디하면서도 동양적인 향의 탐다오를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샌달우드는 매력적인 향 때문에 향수에 많이 쓰이는 원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호불호가 많이 나뉘는 향으로 잔향은 꽃 향과 머스크 향이 올라오는 게 특징입니다. 특히 잔향은 포근하게 마무리되며 피부에도 은은하게 오랫동안 남아있어 지속력도 좋은 편입니다.

 

빅뱅 지드래곤 –
프레데릭 말 뮤스크 라바줴

 

지드래곤이 사용해서 유명해진 이 향수는 ‘사향과 사창가’란 뜻으로 이름처럼 관능적이면서 치명적인 느낌의 향입니다. 꽉 찬 머스크 향과 몸에 착 붙는 듯한 잔향이 강렬하고, 스파이시한 라벤더 향이 더해져 여타 다른 머스크 계열의 향수보다 독보적으로 강한 편입니다. 이 때문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향수이기도 하고요. 탑노트는 베르가못, 만다린라벤더, 미들노트는 엠버, 머스크, 바닐라, 베이스노트는 샌달우드, 머스크를 사용했으며 머스크 향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써보는 걸 추천합니다.

 

트와이스 정연 –
크리드 버진 아일랜드 워터 EDP

 

첫 향은 다소 묵직한 달달함으로 시작하고, 마무리는 베르가못의 시트러스 향이 더해져서 깔끔한 마무리가 되는 이 향수는 트와이스 정연이 쓴다는 크리드의 ‘버진 아일랜드 워터 EDP’입니다. 생강의 향처럼 살짝 스파이시한 향기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며 바닐라 같은 부드러운 잔향이 도드라지는 향수입니다. 탑노트는 시칠리안 화이트 베르가못, 자메이카라임, 시칠리안 만다린, 미들노트는 히비스커스, 일랑일랑, 인디안자스민, 베이스노트는 통킨머스크, 트로피칼 우드를 사용했으며 칵테일 같은 달콤함과 부드러운 소다의 느낌이 섞인 향수입니다.

 

워너원 강다니엘 –
크리드 어벤투스

 

남자 향수 중에서 늘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크리드 어벤투스 향수. 크리드는 왕실에서 사용하던 향수로 지금은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고 있는 니치 향수의 대표 브랜드입니다. 최고의 원료만을 고집하는 특별한 제품이며 어벤투스 보틀에 있는 나폴레옹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향수로 세련되고 진취적인 향이 특징입니다. 20대보다는 30대부터 잘 어울리는 향수로 블랙과 실버의 깔끔한 조합이 눈에 띄는 제품입니다. 첫 향은 남자 스킨 향, 자작나무의 짙은 스모키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지속력도 좋은 편입니다. 탑노트는 베르가못, 블랙커런트 잎, 애플, 파인애플, 미들노트는 블랙베리, 자작나무, 패출리, 재스민, 베이스노트는 머스크, 오크모스, 바닐라, 엠버그리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보틀까지도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고가의 향수입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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