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대한민국 국민 사망 원인 부동의 1위인 질병이자, 현대 의학의 빠른 발전 속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복하지 못한 질환이다. 초기에 발견하면 외과적 수술을 통해 완치할 수 있는 병이지만, 발견이 늦어지면 치료도 힘들고 그 과정도 힘겹기 그지없다. 그러므로 암은 가능한 다양한 방법으로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주목을 받는 키워드가 ‘항암 효과’다. 항암 물질이 함유돼 암을 예방하고 또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항암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한 때다. 지금부터는 항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 항암 식품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마늘

 

마늘에는 특유의 독특한 냄새와 매운맛, 그리고 알리신이 들어있다. 알리신은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혈당 수치를 감소시키며 고지혈증과 독맥경화증을 예방할 수 있는 성분이다. 또한 살균, 항균 작용도 하기 때문에 특히 암의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국립암연구소는 암 예방 효과가 있는 48개 식품을 선정하며, 그중 첫 번째로 마늘을 선정한 바 있다.

 

강황

 

생강과 식품도 항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강황에 들어있는 ‘쿠르쿠민’이라는 성분은 특히 암 예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성분은 강황 뿌리에 최대 5%까지 함유돼 있다. 쿠르쿠민은 그야말로 만병통치약으로 불릴만한 성분으로 알츠하이머병은 물론 숙취, 발기 부전, 다모증, 심지어 항암 효과까지 광범위한 적용 범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토마토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 토마토의 빨간색을 이루는 주성분이 바로 라이코펜이다. 이 성분은 체내 활성 산소를 억제해 노화 방지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며, 특히 항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토마토는 종류마다 라이코펜의 함량이 각기 다른데, 빨갛게 잘 익고 작은 토마토일수록 함유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율무

 

율무는 예로부터 한방에서 약재로 많이 사용돼 왔다. 율무는 주로 이뇨, 강장, 진통, 소염 등의 치료제로 쓰이며, 성인병을 위한 약재로도 주로 활용된다. 주목할 점은 율무의 항암 효과인데, 다른 곡류에 비해 결장암 세포 및 골육암 세포에 대해 더 높은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율무의 암 억제 활성물질은 유기용매인 디클로로메탄층에서 발견됐으며, 이는 암의 진행 초기 단계를 막아준다고 한다.

 

버섯

 

‘숲에서 나는 고기’라 불리는 버섯은 비타민과 무기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베타글루칸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항암 효과를 가진다. 베타글루칸은 인체 고유의 면역력을 증진해 암을 예방하고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억제한다. 또한 항산화 효과도 커서,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효능도 뛰어나다.

 

당근

 

당근에는 천연 살충 성분인 팔카리놀이 들어있다. 의학계에서는 팔카리놀이 암 발병률을 크게 낮춰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팔카리놀은 저장 상태에서 검은 반점이 생기게 하는 곰팡이성 병으로부터 당근을 보호하는 성분인데, 영국 뉴캐슬어폰타인대학과 서던덴마크대학 및 덴마크 농학연구소 합동 연구진은 동물실험의 결과 팔카리놀 보충제를 먹인 그룹의 암 발병률이 3분의 1 더 낮다는 사실을 발견한 바 있다.

 

호두

 

호두 또한 항암 효과가 뛰어난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호두에는 천연 오메가3인 알파리놀레산이 함유돼 있다. 오메가3는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지방산으로 염증을 억제하는데, 이를 통해 암세포나 발암 물질이 확산되는 과정이 효과적으로 차단되게 된다. 호두는 항암 효과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당뇨병, 염증성 질환, 인지력 저하 등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조류

 

미역과 같은 해조류에는 알긴산, 푸코이단 등의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러한 섬유질은 장내에서 당분의 소화 흡수를 방지해 피하지방과 체내 콜레스테롤 축적을 방지한다. 특히 푸코이단은 암 예방 효과와 더불어 종양의 진행 및 전이 과정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또한 미역의 풍부한 요오드는 유방암 예방 효과를 가지기도 한다.

 

녹차

 

녹차는 남녀 특유의 암을 막는 데 효능이 좋은 식품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유방암, 남성의 경우에는 전립선암의 예방에 큰 효능을 보인다. 녹차는 특유의 씁쓸하고 떫은맛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폴리페놀성 화합물 성분인 카테킨이 내는 맛이다. 녹차에 최대 18%가 함유된 카테킨은 항암과 향균 효과, 심장병 발생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미

 

현미는 쌀의 왕겨와 겉껍질만 벗기고 속겨와 배아 등은 벗기지 않은 1분도 쌀을 이야기한다. 현미에는 비타민B가 풍부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해준다. 이를 통해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완화, 체력 유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항산화 물질인 토코트리에놀, 옥타코사놀, 피틴산 등의 성분이 풍부해서 항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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