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저격’, ‘취향 존중’이라는 단어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개인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대량 생산된 제품보다는 소량 생산으로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정성을 들인 핸드메이드 제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핸드메이드, 수공예 브랜드들이 새롭게 출시되거나, 기존의 브랜드들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공장에서 찍어낸 것이 아닌, 사람의 손으로 제작되어 완벽하진 않아도 제품 자체에서 풍기는 흉내 낼 수 없는 컬러, 조금씩 다른 디테일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함이 핸드메이드의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그렇다면 직접 만들어서 더 매력적인 핸드메이드 브랜드를 알아보도록 하자.

 

 

구아나바나

 

스페인 브랜드 구아나바나는 콜로비아 소수민족 ‘와유족’이 만든 와유백을 판매하고 있는 핸드메이드 브랜드이다. 와유족이 컬러풀한 실을 사용하여 손으로 한 땀 한 땀 엮어낸 백은 한때 국내 연예인을 비롯해 많은 여성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제품이다. 같은 제품 없이 패턴과 디테일이 달라 고르는 재미가 있는 와유백은 다채로운 컬러감을 비롯해, 주로 버킷백 형태를 지니고 있어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주문 시 최소 2주에서 3주는 걸리는 와유백은 고유의 오리지널리티로 특별함을 담고 있다.

 

 

컬트가이아

 

천연 대나무를 엮어 만든 컬트 가이아의 밤부백은 일명 김말이 가방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리조트룩, 바캉스룩에 밤부백 하나면 청량미 넘치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바다를 넘어 도심 속에서도 멋스럽게 착용할 수 있는데, 대나무의 자연스러운 컬러와 형태로 내추럴한 분위기를 자아내 데일리룩과도 이질감 없이 연출 가능하다. 라탄 가방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컬트 가이아의 히트 중에 히트템인 밤부백으로 개성 있는 데일리룩을 연출해보자.

 

 

후루타

 

비비드 한 색감, 과일 쉐입의 상큼한 비주얼로 하나만 착용해도 시선을 사로잡는 액세서리 브랜드 후루타(fruta)는 재료에 제한을 두지 않는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이 단단하다. 컬러풀한 컬러가 매력적인 빅 사이즈 이어링부터 후루타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아크릴 소재의 액세서리는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모든 제품이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져 귀여운 매력이 배가 되는 후루타의 액세서리로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해보자.

 

 

나귀사(Naguisa)

 

핸드메이드 스페인 에스파듀 브랜드, 나귀사는 장인의 손길이 닿은 전통 방식의 제조 기법과 편안한 착화감으로 입소문 났다. 2012년 국내 첫 론칭한 나귀사는 바르셀로나의 디자이너 부부가 만든 브랜드로 개성 있는 디자인을 기반으로 나귀사만의 특유의 내추럴함이 돋보이는 에스파듀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여성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나귀사 제품은 이국적인 무드가 담겨 매 시즌 지름신을 부르고 있다.

 

 

노라덕

 

코발트블루의 색감에 아름다운 플라워 그림, 그리고 핸드메이드 감성의 폴란드 그릇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단단한 내구성은 물론, 실용성을 두루 갖추어 국내 주부들 사이에서 식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100% 핸드페인팅으로 만들어진 폴란드 그릇은 화려한 문양으로 식탁 위에 아름다움을 뽐낸다. 노라덕은 오직 폴란드에서 직수입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품질 검사를 통과한 1등급 제품 수입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제대로 된 유럽 감성이 담긴 노라덕 제품으로 화사한 식탁 풍경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이도 도자기

 

이도(yido)의 설립자이자 도예가인 이윤신 작가가 이끌고 있는 이도 도자기는 수공예 도자기 전문점이다. 특별한 가치를 지향하는 이도는 이미 주부들 사이에서 유명한 브랜드이자, 한국적인 멋을 살린 디자인으로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브랜드이다. 이도 도자기만의 핸드메이드 느낌이 살아있는 그릇들은 적당한 가격대로 부담스럽지 않게 장만할 수 있으며 퀄리티 있는 제품으로 인기 프로그램, 드라마 등에 많이 노출되고 있다. 모던하고 코지한 디자인으로 현대적인 감성이 담긴 이도 도자기에 취향 저격당할 것이다.

 

 

위트만

 

오스트리아 건축 디자이너이자 디자이너 4대를 이어오고 있는 위트만은 120년의 전통으로 하이엔드 퍼니처의 대명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10년 이상의 장인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전통방식으로 만든 제품은 작품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높은 소장 가치를 지니고 있다. 위트만 제품 하단에는 장인 서명이 새겨져 더욱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위트만의 모든 제품은 친환경 소재만 사용하며 인증 마크를 받은 제품을 사용하여 높은 퀄리티가 담겨있다. 위트만의 헤리티지가 담긴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나만의 홈 스타일링을 즐겨보자.

 

 

신디바바

 

어린이들이 즐겨 사용하는 장난감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됐다는 뉴스를 접한 적 있을 것이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이런 발암물질은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하고 있다. 이러한 걱정 없이 핸드메이드로 인형을 제작하여 맘 편히 갖고 놀 수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독일 오가닉 수공예 인형 브랜드 신디 바바이다. 세계 명작동화 등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졌고 인형의 재료는 환경호르몬이 없는 안전한 소재를 활용해 신생아, 유아를 비롯해 어린이들에게 선물로 제격이라는 평이다.

 

 

채율

 

한국 수공예 명품 브랜드로 불리는 ‘채율’의 제품은 수십만 원대부터 억대까지 다양하다. 2008년 첫 론칭을 시작한 채율에서 사용하는 재료는 모두 자연산이다. 모든 제품은 인간문화재의 지도 아래 장인들이 손으로 제작을 진행하고 있어 제품 하나하나에 품격이 느껴진다. 과거의 전통 약장을 그대로 재현하는 등, 현대적 디자인과 한국적인 미를 융합하여 재해석 된 채율의 제품은 다양한 연령대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오카비

 

오카비는 2005년 미국에서 시작된 젤리슈즈 전문 브랜드다. 서머 슈즈를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젤리슈즈는 카피된 디자인의 제품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오카비는 특수 소재를 사용해 발 냄새를 억제하고 바닥의 미끄럼 방지, 지압 효과를 겸했다. 장시간 착용하면 발이 아픈 젤리 슈즈의 최대 단점을 보완했다.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사용한 오카비 제품은 쪼리, 샌들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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