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는 미국 타임지 및 하버드대 의과대학에서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하기도 한 완벽한 영양소를 갖추고 있는 열매채소류다. 특히 서양에서는 각종 소스, 식재료로 토마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식사 대용품으로 토마토는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 토마토는 비타민과 영양소를 채워줄 수 있는 유용한 식품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명칭과 어원

 

 

토마토는 가지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열매를 식용하며, 이것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토마토다. 제철은 5월 중순경부터 9월까지로 주로 여름이지만, 비닐하우스에서 1년 내내 재배가 가능해 지금은 언제건 쉽게 구하고 또 먹을 수 있다. 토마토라는 표기법은 영국식 영어에서 그대로 딴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중장년층에게 도마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토마토는 아즈텍어 ‘tomati’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토마토의 역사

 

 

토마토의 연구 자료를 보면 기원은 무려 5200만 년 전을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남미의 고대 문명에서는 토마토를 자주 먹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페인이 남미를 정복한 후에는 유럽으로 전해졌다. 초기에는 관상용 식물로 재배됐으며, 정력제로 여겨져 영국에서는 재배가 금지된 적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광해군 시절인 1614년에 토마토를 가리키는 단어가 기록돼 있던 것에 미루어, 그 전에 전래된 것으로 추측된다.

토마토가 품은 영양소

 

 

서양에서는 토마토를 가리켜 ‘의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채소’라고 한다. 그만큼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토마토만 먹으면 병원을 갈 필요가 없을 정도라는 의미다.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에 좋으며, 칼로리는 과일 중 가장 낮은 축에 들면서 포만감도 커, 다이어트에 특히 잘 활용할 수 있는 식품이다. 항산화 효과가 탁월한 성분도 토마토에 많이 함유된 것으로 전해진다.

토마토의 효용

 

 

토마토는 저장 온도에 따라 비타민C 함유량이 달라진다. 온도가 높을수록 비타민C 함유량이 증가하므로, 냉장 보관보다는 비교적 따뜻한 실내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의 실험에 따르면, 꼭지를 떼서 보관하는 편이 신선도 유지에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한다. 피부 미용, 노화 방지 외에도 특이하게 해충을 쫓는 효과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매일 먹거나 마시기만 해도 효과를 볼 수 있으니, 모기를 피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종류

 

 

토마토는 실로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처음 유럽으로 건너간 토마토는 ‘황금 사과’라고 불렸는데, 이는 그 색이 지금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붉은색이 아닌 노란색이었기 때문이다. 태초의 노란 토마토 외에도 지금은 방울토마토, 찰토마토 등 시장에서 접할 수 있는 토마토 종류만 해도 다섯 손가락에 꼽을 수 없을 정도다. 전 세계에 존재하는 토마토 품종은 수백여 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과일인가 채소인가

 

 

토마토가 과일인가 채소인가에 대한 구분은 사람마다 다르다. 국내 부가가치세법에서는 토마토를 채소류로 규정하고 있으며, 농업통계조사규칙에서는 과채류로 분류하고 있다. 다른 국가에서도 일반적으로는 과일로 분류되지만, 다양한 이유로 벌어진 법적 소송 등으로 인해 채소로 분류하는 국가들도 많다. 사람에 따라 구분하는 방법이 각기 다르지만, 어느 쪽이 정답인가는 보는 시선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정답도 없다고 할 수 있다.

흑토마토

 

 

흑토마토는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제도에서 자생하던 품종으로, 토마토는 빨간색이라는 편견을 깨는 어두운 빛의 품종이다. 영국에서 2004년 3월 올메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선보였으며, 색으로 인해 ‘토마토계의 흑진주’라고도 불린다. 일반 토마토보다 수확 기간이 3개월 정도 더 길고, 크기는 일반 토마토보다는 작은 편이다. 두꺼운 껍질에 양질의 섬유질이 풍부해, 오래 놔둬도 쉽게 물러지지 않아 저장성이 우수한 편이다.

대저토마토

 

 

대저토마토는 대저 짭짤이 토마토라고도 부른다. 새콤달콤한 맛과 짠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으로,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서 주로 생산되기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이는 이곳의 토양에 염분이 많아서 신맛과 단맛, 짠맛이 토마토에 배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과육이 단단해 씹는 맛이 좋고 비타민C가 풍부한 편이다. 봄에 나는 대저토마토는 겉절이, 김치의 재료 등으로도 활용된다.

토망고

 

 

토망고는 마치 망고처럼 단 토마토 품종이다. 천연 스테비아를 함유해 맛이 좋아진 토마토 브랜드로, 일본에서 처음 시작된 스테비아 농법으로 시행한 품종이다. 잎에 스테비오사이드라는 성분이 있어 단맛을 내며, 그 당도는 마치 꿀을 뿌려서 먹는 느낌이 들 정도다. 과육은 단단한 편이며, 안쪽보다는 과육 쪽이 당도가 더 높다. 스테비아는 혈당을 낮추는 효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저혈압인 이들은 섭취에 주의를 요한다.

송이토마토

 

 

마치 포도송이처럼 자라나는 토마토도 있다. 유럽에서 개량한 품종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포도토마토라고 불리는 ‘송이토마토’다. 찰토마토와 방울토마토의 장점을 살려 개량한 것으로,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길고 일반 토마토보다 붉은색이 짙은 편이다. 토마토는 붉은색이 짙을수록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하고, 항산화 효과를 더 크게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송이토마토는 여타 품종보다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한 품종이라 할 수 있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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