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네이버 뮤직

SBS 는 방영 초기, 대한민국 연예계의 ‘빅3’라 불리는 SM, YG,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직접 인재를 뽑는다고 하여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솔로가수 및 아이돌 그룹의 멤버만 해도 열 손가락을 훌쩍 넘길 정도이다. 이처럼 화제성이 높았던 프로그램의 초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다름 아닌 가수 박지민이었다. 그리고 시즌1으로부터 약 9년가량의 시간이 지난 지금, 박지민이 ‘제이미’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화제가 되고 있다. 어찌 된 사연일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사진 : 워너 뮤직 코리아

 

 

초대 우승자

사진 : SBS

태국의 방콕에서 성장했다는 박지민은 특유의 넘치는 에너지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에 등장함과 동시에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가 해당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노래 ‘Rolling in the deep’은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모았다. 애쉬튼 커쳐, 에릭 베넷 등 유명 인사들이 박지민의 노래하는 모습을 직접 포스팅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CNN에서도 의 한 장면을 소개하는 등 박지민에 대한 반향은 가히 무서운 수준이었다. 이에 박지민은 방송 내내 선전을 거듭하면서 무난하게 우승을 거두었다. 참고로 그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는 무려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사진 : 네이버 뮤직

 

 

15&로 데뷔

사진 : 네이버 뮤직

에서 우승을 거머쥔 이후 박지민은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하게 되고, 이후 연습생으로 있던 백예린과 여성 듀오 15&를 결성하여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하게 된다. 진한 소울을 지닌 박지민의 음색과 섬세한 매력을 자랑하는 백예린의 보컬은 상반된 매력으로 균형 있게 어우러졌고, 이에 두 사람은 ‘I dream’, ‘티가 나나봐’ 등의 곡들을 히트시키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갔다.

 

사진 : 제이미 SNS

 

 

백예린과 불화설?

사진 : 백예린 SNS

하지만 15& 활동은 2015년도 이후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새 앨범을 준비한다는 소문조차 들려오지 않았다. 박지민과 백예린 모두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따로 활동할 뿐이었다. 이에 두 사람 사이에 불화가 있다는 이야기가 스멀스멀 퍼지기 시작했다. 소문이 어느 정도는 사실이었던 모양인지, 백예린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인정을 했던 적이 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처음엔 같이 팀을 하는 게 지민이가 갖고 있던 경연 우승이라는 특권을 포기한 느낌이라 많이 미안했고, 괜히 내가 끼는 것 같은 느낌에 하기 싫기도 했다. 서로 일과 관련한 갈등도 있고,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으나 지민이의 밝은 성격과 배려심에 융화될 수 있었다”라며 박지민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다. 이에 박지민 역시 “솔직하게 얘기해 줘서 고마워, 항상 너와 너의 음악을 응원해”라고 응수하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제이미 SNS

 

 

박지민이 아닌 ‘제이미’로

사진 : Mnet <굿걸>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박지민은 지난 4월, 두아리파의 소속사로 유명한 워너 뮤직 코리아와 새롭게 계약을 체결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활동명을 박지민이 아닌 제이미로 변경했다는 사실이다. 제이미는 박지민이 어린 시절 태국에서 성장하던 당시에 사용하던 이름이라고 한다. 이름만큼이나 스타일 역시 자유분방하게 변모한 제이미는 최근 종영한 Mnet의 경연 프로그램인 <굿걸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에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그는 한층 성숙한 음악 색깔을 한껏 뽐내면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과거 악플러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통쾌한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던 그는 SNS 활동 역시 활발하게 이어 나가는 중이다. 얼마 전에는 피어싱이 어디 제품인지를 묻는 팬의 질문에 익살스럽게 대꾸하는 그의 라이브 방송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 : 제이미 SNS

우리의 앞에 새롭게 나타난 제이미는 어느덧 한 사람의 어엿한 아티스트로 성장해 있다. 천진한 10대 소녀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지만, 지칠 줄 모르는 긍정적인 에너지만큼은 그대로이다. “더 이상 내가 중학생 소녀가 아니란 것을 보여주겠다”라며 나타난 그가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대중들을 감탄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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