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한 목소리와 독보적인 가창력, 그리고 올망 졸망 인형 같은 외모로 국민 여동생이자, 국민 가수로 사랑받고 있는 아이유. 이제는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하면서 발매하는 곡마다 그만의 감성을 담아 노래로 풀어내고 있다. 아이유의 발랄하고 단아한 이미지는 그의 헤어스타일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아이유는 데뷔부터 현재까지 칼단발부터, 웨이브 머리, 탈색 머리, c컬 단발 등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어떤 헤어스타일이든 스펀지처럼 흡수해버리는 놀라운 소화능력까지 갖췄다. 2019년에 발매한 ‘러브 포엠(Love poem)’에서 몽환적이면서,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풍기는 블루 컬러로 변신해 요정 같은 비주얼로 남심을 흔들었다. 앞으로 어떤 헤어스타일을 하고 대중들에게 나타날지 궁금한 아이유의 헤어 변천사를 만나보자.

 

칼단발

사진 : SBS <인기가요>

정규 3집 타이틀곡 ‘분홍신’으로 활동할 당시 긴 머리였지만, 그 해 하반기에 단발로 싹둑 자르고 나타나며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그 이후, 2017년 ‘밤 편지’, ‘팔레트’로 활동하면서 자그마한 얼굴형에 찰떡같이 어울리는 짧은 칼 단발로 청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팔레트’로 활동 당시, SBS 인기가요 컴백 무대에서 다크 브라운 컬러의 똑 단발과 민트 컬러의 오프숄더로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었다. 그동안 긴 머리를 고수했던 아이유였지만 단발 변신 후 한층 성숙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칼 단발로 첫사랑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반묶음 머리

사진 : 오늘내일아이유 SNS

JTBC에서 방영했던 효리네 민박에 아르바이트생으로 출연했던 아이유는 민박집 손님들과 잘 어울리는 친근한 모습과 성실한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헤어스타일 또한 화제가 되었는데 단발머리에 반묶음을 시도해 상큼한 매력을 발산했다. 대충 묶은 듯한 반묶음이었지만 곳곳에 삐져나온 잔머리에서 사랑스러움이 느껴졌다. 이후 포털 사이트에는 아이유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아이유 반묶음이 등장할 정도로 반묶음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다.

 

C컬단발

사진 : MBC <가요대제전>

‘2013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는 아이유는 그동안의 이미지를 깨버리듯 긴 머리를 단숨에 잘라내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분홍신’ 활동 막바지에 단발로 변신했고 앞머리 없는 아이유의 c컬 단발은 내추럴한 분위기로 여성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계속된 유행에 일명 ‘아이유 단발’로 불리며 많은 여성들의 발걸음을 미용실로 향하게 했다. 아이유는 머리카락 끝에 C컬을 넣어 세련된 분위기가 매력적인 c컬 단발로 고혹미를 더했고, 핑크빛 립스틱이 아닌 섹시한 버건디 컬러의 립스틱을 선택하여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생머리

사진 : 아이유 SNS

2015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아이유는 목선과 쇄골이 보이는 오프숄더와 단아한 생머리로 등장했다. 헤어 컬러도 흑발, 의상도 블랙 컬러였지만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전체적인 스타일은 그의 투명하고 맑은 피부와 어우러져 빛을 발했다. 이후, 2016년 아이유는 가수 활동을 쉬었지만 연기자로서의 발자국을 넓혔다.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서 해수 역을 맡으며 퓨전 사극이라는 장르에 맞춰 우아함이 돋보이는 긴 생머리를 선보이며 청순가련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웨이브머리

사진 : 아이유 SNS

판타지 호러 로맨스 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아이유는 호텔 델루나에서 성공적인 연기 변신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웨이브 헤어였다. 방영할 때마다 화제를 모았던 아이유의 헤어스타일, 그리고 화려한 패션 스타일링은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아름답지만 도도하고 까칠한 사장 역을 맡은 아이유는 긴 웨이브 헤어에 작은 얼굴이 더 작아 보이는 반 묶음을 하거나, 큐빅이 박힌 화려한 머리핀, 머리띠 등으로 다양한 헤어 연출법을 선보이며 여신 비주얼을 완성했다.

 

탈색

사진 : 아이유 SNS

리메이크 앨범 <꽃 갈피 둘> 2차 티저에서 아이유는 확 달라진 모습의 파격적인 비주얼로 놀라움을 안겼다. 헤어 스타일링의 변화는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좀처럼 밝은 색으로 전체 염색을 하지 않았던 아이유가 과감히 탈색까지 시도하며 노란 단발머리로 돌아온 것. 특히 과감히 탈색한 헤어스타일과 홀터넥의 미니 원피스 그리고 진한 스모키 화장으로 레트로 걸로 변신하면서 색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아이유는 리메이크 앨범 꽃 갈피 둘 ‘어젯밤 이야기’ 촬영을 위해 데뷔 이래 가장 밝은 금발 머리에 도전했고, 세 번의 탈색을 시도하는 등 남다른 열정으로 팬들을 감동시켰다.

 

블루컬러

사진 : 아이유 SNS

미니 5집 러브 포엠에서 센세이셔널한 블루 컬러로 변신하여 팬심을 요동치게 한 아이유. 타이틀곡 블루밍이라는 제목에 맞춘 것일까 그는 파랗고 청량한 블루 헤어로 변신하여 신비로우면서 몽환적인 매력을 뽐냈다. 아이유의 하얀 피부가 시너지를 더해 트렌디한 블루 컬러도 고급스럽게 소화하면서 엘사 같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평소 과감한 헤어 컬러보다는 내추럴한 톤의 은은한 브라운, 블랙 등을 선택했던 그녀는 올해의 트렌드 컬러와 맞아떨어지는 블루 컬러로 변신하면서 한동안 유행 컬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투톤 헤어

사진 : 유튜브 <1theK (원더케이)>

힙하고 트렌디한 헤어스타일도 아이유에게 찰떡같이 어울렸다. 바로 투톤 헤어를 선택한 것. ‘팔레트’ 뮤직비디오의 장면에서 긴 웨이브 머리를 짙은 분홍빛으로 물들인 헤어는 사랑스러우면서 상큼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팔레트’ 앨범 포토에서는 신비스러운 바이올렛 애쉬 투톤으로 변신했고 하늘하늘 한 시스루 드레스와 함께 여신 자태를 뽐냈다. 드레스와 맞춘 듯 보이는 투톤 헤어가 더욱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투톤 헤어는 자칫 지저분해 보이거나 촌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은은한 컬러를 선택하여 고급스러움까지 느껴졌다.

 

블레이즈헤어

사진 : 아이유 SNS

데뷔 10주년을 맞아 발매했던 디지털 싱글 앨범 <삐삐>에서 가닥 가닥 땋은 블레이즈 헤어로 걸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블레이즈는 머리를 땋거나 비벼서 스타일을 만드는 레게머리의 한 종류를 뜻하며, 아이유는 부분적으로 블레이즈 헤어로 포인트로 주어 삐삐같이 익살스럽고 귀여운 소녀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기존의 거친 듯한 블레이즈 헤어와는 다르게 노란색, 연보라 등의 화사한 계열의 털실을 사용했고 반 묶음 한 듯, 앞머리를 내어 청순함도 한 스푼 가미했다.

 

중단발

사진 : 아이유 SNS

아이유는 단아하고 청초한 이미지의 중단발을 선택해 설렘을 선사했다. 꽃 갈피 둘 앨범 1차 티저에서 청순함을 한껏 뽐낸 그는 일명 ‘거지 존’으로 불리는 어깨선 기장의 중 단발이었지만, 살짝 들어간 컬링으로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청순함의 상징인 살짝 넘긴 옆머리로 한층 어려 보이는 효과를 더해주었다. 거지존 ‘중 단발’마저 사랑스럽게 소화한 아이유는 러블리한 미소와 함께 순수한 매력까지 선보였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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