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가게 천장에서 뚝 떨어진 새끼 고양이들이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고양이 네 자매 / 구조자 인스타그램

지난달 30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에 네 자매의 사연이 올라왔다.

네 자매 흰둥이, 검둥이, 하악이, 소심이는 어느 날 구조자의 가게 천장에서 발견됐다.

구조자는 천장에서 한 뼘 정도의 벽 틈으로 떨어진 네 자매를 구조하기 위해 기꺼이 벽을 뚫었다.

검둥이(왼)와 흰둥이(오) / 구조자 인스타그램
소심이(왼)와 하악이(오) / 구조자 인스타그램

네 자매는 어미와 함께 구조됐지만 어미는 구조 이후 새끼들을 두고 사라졌다. 구조자는 “주변 상가 상인분들 말씀으로는 이 새끼 고양이들의 어미가 모성애가 없는지 항상 새끼를 낳으면 잘 돌보지 않는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네 자매는 현재 모두 기초 건강 검진을 완료했다. 특이 사항 없이 건강하다는 결과도 받았다.

태어난 지 2개월로 추정되는 네 자매는 모두 여자아이다. 가리는 것 없이 잘 먹고 사람을 좋아한다.

입양 가능 지역은 부산·울산·경북·경남이다. 해당 지역들에 거주할 시 입양 확정 후 구조자가 직접 고양이를 데려다 줄 예정이다.

구조자 인스타그램

네 자매에 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cat_azit_load로 하면 된다.

다음은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이다. ▲방묘문 필수 (중문 있다면 제외) ▲사람 좋아하지만 고양이 특성상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는 분 찾습니다 ▲고양이가 아플 때 곧바로 병원에 데려갈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진 분 (직장인 혹은 꾸준한 수입이 있는 분이면 됩니다) ▲고양이용품이 기본적으로 준비돼 있거나 바로 준비 가능하신 분 (화장실, 캣타워 등) ▲기본 접종과 중성화 수술 필수 ▲가족 구성원의 동의 필수 ▲동거인 및 가족 구성원의 알레르기 확인 필수 ▲산책냥, 마당냥, 외출냥, 베란다냥 등 실내가 아닌 공간에서 반려 불가능 ▲아이 데려다주면서 입양 계약서 쓸 예정 ▲입양 전 자택 확인이 가능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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