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서는 최근 ‘애니메이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블록버스터 기대작들이 연이어 흥행에 고배를 마시는 가운데,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연달아 대박을 터트린 덕이다. 미국, 일본 등 애니메이션 강국들이 선보이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신작들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대중들의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지금부터는 성공이 보장되다시피 한 히트 시리즈의 후속작을 중심으로, 공개를 기다리는 애니메이션 기대작들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인사이드 아웃 2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28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전편 공개 이후 9년 만의 속편인 ‘인사이드 아웃 2’를 준비하고 있다.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라는 감정을 캐릭터로 풀어낸 전편에서, 주인공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맞게 되는 새로운 감정인 ‘불안’이 더해지면서 일어나는 변화를 다룰 예정이다. 인사이드 아웃 2의 티저 예고편은 공개 24시간 만에 157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수치로 증명한 바 있다.

 

위시

 

‘위시’는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62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이자, 월트디즈니컴퍼니 창립 100주년 기념작이다.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사는 소녀와 그의 염소 친구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특별한 별을 만나 펼쳐지는 여정을 담을 예정이다. 본 작품은 월트디즈니의 특징인 뮤지컬 요소가 적극적으로 차용된 작품이 될 예정이며, 100주년 기념작답게 기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레퍼런스가 많이 오마주될 것으로 전해진다.

 

엘리오

 

엘리오는 인사이드 아웃 2가 개봉한 이듬해에 공개될 예정인 픽사 애니메이션이다. 엘리오라는 이름의 소년이 어떤 실수로 인해 은하계로 가게 되고, 지구를 대표하는 사절단으로 오해를 받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였던 픽사 작품 ‘엘리멘탈’을 통해, 이미 포스터로 된 이스터 에그가 한차례 공개된 바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본 작품의 연출은 ‘코코’의 각본과 공동 연출을 담당했던 아드리안 몰리나가 맡았다.

 

티아나

 

디즈니 최초의 흑인 공주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로 제작돼 공개될 예정이다. 제목은 공주의 이름을 딴 ‘티아나’다. 2009년 공개된 영화 ‘공주와 개구리’의 후속작으로 발표됐으며, 영화에서 티아나 역을 맡았던 아니카 노니 로즈가 다시 한번 티아나에서도 목소리로 출연할 예정이다. 연출과 수석 작가를 맡은 인물은 넷플릭스 ‘어둠 속의 미사’의 연출가인 조이스 셰리로 알려져 있다.

 

주토피아 2

 

우리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주토피아’의 후속편도 제작되고 있다. 주토피아 1편은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성적을 거둔 성공작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바 있다. 겨울왕국 3, 토이 스토리 5와 함께 공개된 본작은 발표된 지 8개월 만에 테스트 상영회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후속편에서도 1편의 주인공인 주디 홉스와 닉 와일드는 그대로 등장할 예정이다.

 

인투 더 월드

 

슈퍼마리오, 슈퍼배드, 씽 등의 제작사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일루미네이션은 신작 ‘인투 더 월드’를 선보인다. 이미 포스터까지 공개된 본작은 일루미네이션이 새롭게 창조한 오리 캐릭터 가족들의 귀여운 모습이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인투 더 월드의 연출을 맡은 인물은 벤자민 러너로,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프랑스 장편상, 뮌헨 국제영화제 어린이 영화 부문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는 감독이다.

 

가필드 우유 원정대

 

가필드 시리즈의 신작이 곧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만 만화책으로 1억 3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작품 속 고양이인 가필드가 자신의 길고양이 아버지와 우연히 재회한 후, 우유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우유 공장으로 떠나는 모험을 담았다. 마블 영화로 유명한 크리스 프랫, 명배우 새뮤얼 L. 잭슨이 목소리 연기를 하고, 가필드의 집사인 존은 니콜라스 홀트가 맡아 연기했다.

 

치킨 런 너겟의 탄생

 

영국의 브리스틀에 위치한 아드만 스튜디오가 23년 만에 ‘치킨 런’의 후속작을 공개한다. 아드만 스튜디오는 클레이 애니메이션과 스톱 모션으로 제작된 작품을 주로 선보이는데, 대표작은 ‘월레스와 그로밋’, ‘못 말리는 어린 양 숀’, 그리고 치킨 런이 꼽힌다. 넷플릭스로 공개될 예정인 본작의 제목은 ‘치킨 런 너겟의 탄생’이다. 아드만 스튜디오는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넷플릭스 공개 작품을 공급하고 있다.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

 

일본의 도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최근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를 공개했다. 장난감 총으로 인형을 겨냥하는 캐릭터 ‘아냐 포저’의 모습을 시작으로, 가족 여행을 떠난 포저 일가의 모습을 그린 예고편도 공개됐다. 원작 작가인 엔도 타츠야가 감수를 담당한 오리지널 스토리가 펼쳐질 작품으로, 여행에서 아냐 포저가 삼킨 의문의 초콜릿으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을 다룰 예정이다.

 

도라에몽 진구의 지구교향악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는 ‘도라에몽’ 시리즈의 43번째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제목은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노비타)의 지구교향악’이다. 이번 작품은 음악이 사라지게 된 지구를 소재로, 주인공 일행이 멋진 동료를 만나 새로운 하모니를 만드는 모험을 그린다. 본 작품의 감독을 맡은 이마이 잇사카츠는 코로나 시대에 자신의 아들이 원격으로 연주자들이 동시에 한 곡을 연주하는 프로그램을 보는 모습을 보고 이 작품을 떠올리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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