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에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흥행 보증수표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이 일정 기간 같은 장소에서 생활하며 자신의 짝을 찾고, 사랑을 싹 틔우는 모습을 관찰하는 형식이 주를 이룬다. 종류도 다양하며, 글로벌 OTT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프로그램이 소개되면서 이제는 국경을 초월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금부터는 전 세계 곳곳에서 인기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나는 SOLO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는 단연 ‘나는 SOLO’가 꼽힌다. ENA와 SBS플러스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과거에 인기였던 ‘짝’의 후속작에 가까운 작품으로도 이야기된다. 외전 프로그램으로 화제의 출연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나는 SOLO 사랑은 계속된다’라는 작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에 방영된 ‘돌싱특집 2기’를 기점으로,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상황이다.

 

환승연애

 

TVING으로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는 제1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에서 예능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연애에 지치거나 문제가 생긴 남녀들이 나와, 생생한 연애담을 풀며 ‘썸’을 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시즌제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 첫 시즌이 지난 2021년 6월에 방영된 이래 매년 하나의 시즌을 약 3개월간 방영하는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솔로지옥

 

‘솔로지옥’은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첫 시작은 ‘한국판 투 핫’을 표방한 프로그램으로, 여타 예능과는 달리 성인용 작품이 될 것을 예고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무인도에 남녀 9명이 갇혀, 누군가와 커플이 되면 탈출할 수 있다는 설정을 가진 프로그램이다. 일반인들의 리얼한 연애 리얼리티라기보다, 멋지고 잘 생긴 남녀가 육체미를 과시하는 프로그램에 보다 가깝다.

 

소년 소녀 연애하다

 

‘소년 소녀 연애하다’는 2023년 10월 5일부터 공개된 TVING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 작품이 특이한 것은 10대들의 이성 교제를 주제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첫사랑을 만나러 온 소년 소녀’라는 카피가 보여주듯, 교복을 입은 10대 청소년들이 출연해 연애 상대를 찾는 모습을 담았다. 다양한 재능을 지닌 전국의 예고생들이 만나, 각자의 뮤즈를 찾는 과정을 담아낸 하이틴 성장 리얼리티를 표방하고 있다.

 

러브빌리지

 

‘러브빌리지’는 다양한 이력을 가진 35세 이상의 싱글들이 시골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넷플릭스로 방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일본에서 제작돼 방영된다. 우리나라의 연애 프로그램과 비교하자면 감성적인 느낌이 짙은 편으로 평가된다. 한 편의 길이가 30분이 안 되는 짧은 길이라, 군더더기 없이 보여줄 것만 보여주는 깔끔한 분위기의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돌싱글즈

 

돌싱글즈는 MBN에서 방영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여타 작품과 다른 점은 이혼 경력이 있는 돌싱들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시즌제로 운영되며, 커플 매칭 이후에는 동거 생활이 이어지는 것도 차이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혼은 흠이 아니라는 점을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출연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하트시그널

 

채널A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하트시그널’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영한 바 있다. 시즌제로 시즌4까지 제작된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다. 넷플릭스에서 제작된 ‘테라스 하우스’와 비슷한 형태를 취했는데, 연애에 보다 집중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사실상 우리나라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인기 열풍의 원점에 위치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 방영된 것은 2023년 5월에 방영을 시작한 시즌4다.

 

투핫

 

미국에서 제작된 넷플릭스의 예능 ‘투핫’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 연애 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휴양지를 배경으로 사랑을 찾아가는 리얼리티를 표방하고 있으며, 성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높은 수위로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개방적인 남녀의 거침없는 입담과 아슬아슬한 수위가 매력적인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의 연애 리얼리티와는 다소 궤가 다른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현재 3시즌까지 제작됐다.

 

열아홉 스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는 ‘열아홉 스물(19/20)’은 10대의 마지막과 20대의 처음을 함께 보내는 청춘 남녀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스무 살을 일주일 앞두고 ‘열아홉 학교’에 입학한 2004년생 여덟 명을 다루는데, 이 학교의 유일한 교칙이 바로 ‘연애 금지’다. 학교생활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며 우정을 쌓아가고, 때로는 우정과 사랑 사이를 오가는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솔로동창회 학연

 

‘솔로동창회 학연’은 MBC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여덟 명의 동창들이 동창회 장소인 한 펜션으로 모여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랑에 빠지자’는 급훈 아래 모인 남녀 동창 8명이 숙소에서 4박 5일 간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사랑의 가능성을 찾는 모습을 그린다. 가장 순수했던 시절에 좋아하던 친구를 17년의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도 변함없이 마주할 수 있을지를 특별한 동창회를 통해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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