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유천, 배우 박준규 등 유명인이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국세청이 14일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포함된 가수 박유천. 2019년 기자회견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 / 뉴스1

국세청은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세법상 의무를 위반한 이들을 공개했다.

국세 2억 원 이상을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 넘게 안 낸 고액·상습 체납자, 사기나 그 밖의 부정한 행위로 2억 원 이상의 국세를 포탈해 유죄 판결이 확정된 조세포탈범,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거나 상속세·증여세법에 따른 의무 불이행으로 세금을 추징당한 단체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공개된 명단을 살펴보면 고액·상습체납자(개인·법인)는 총 7966명으로, 이 중 개인이 4939명, 법인이 3027곳이다.

총 체납액은 5조 1313억 원에 달한다. 개인 최고 체납액은 3029억 원 수준이다.

개인 체납자 명단에 우리가 익히 알만한 사람도 있었다. 그룹 JYJ 출신의 가수 박유천이다. 박유천은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세금 4억 900만 원(총 5건)을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합소득세 등 세금 3억여 원을 체납한 배우 박준규. 2015년 제작발표회 참석 당시 모습 / 뉴스1

‘야인시대’ 등 여러 작품에 나온 배우 박준규도 체납자로 등재됐다. 그는 2015년 종합소득세 등 3억 3400만 원(총 6건)에 이르는 세금을 누락했다.

드라마 ‘아이리스’, ‘옥중화’ 등을 집필한 작가도 조세포탈범 명단에 포함됐다. 해당 작가는 총 11억 6300만 원을 보조 작가들에게 지급한 인건비 비용으로 거짓 신고했다가 징역 1년 2개월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국세청은 지난 3월부터 명단 공개 대상자에게 사전 안내를 하고 6개월간 소명 기회를 부여했다. 이후국세정보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공개 대상자를 확정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실납세 분위기 확산을 위해 세법상 의무 위반자 명단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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