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오복(五福) 중 하나인 건강한 치아는 우리 몸이 건강함을 유지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아름다운 미소를 짓는 데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해주고 씹어서 영양소를 흡수하도록 하며 소화를 돕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한다.

치아와 잇몸은 한번 손상되면 다시 자연 회복이 되지 않고 방치하면 악화되어 평소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으면서 스케일링을 통해 조기 예방이 필요하다. 국가에서 1년에 한 번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스케일링을 받아볼 수 있으므로 스케일링을 받으면서 정기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이부터 성인까지 치과를 방문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치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치과 특유의 냄새, 분위기, 소리, 통증 때문에 치료를 미뤄 치아 질환이 더욱 악화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의 60~80%가량이 치과를 방문할 때 불안함을 느끼며, 1~5%의 환자들은 병이라고 할 정도로 심한 ‘치과공포증’을 앓고 있다. 이러한 치과 방문에 대한 공포감은 구강질환을 방치하게 되는 문제로 이어진다. 질환의 정도가 심해지면 치료 난이도가 올라가게 되고, 치료 난이도가 올라가면 진료시간이 늘어나며 진료 시 발생하는 통증 또한 커지게 된다.

치과 공포증을 야기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치아 손상에 대한 심리적인 공포뿐만 아니라, 치료 시 통증이 극심해 치료를 받기 힘든 경우, 입 안에 차오르는 물로 인해서 호흡이 어려워 공포를 겪는 경우도 있다. 심리적인 공포와 신체적인 공포 모두를 복합적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이러한 공포증을 해결할 방법으로 경구 진정마취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르블랑치과 변상균 대표원장은 “경구 진정마취는 잠을 자는 것처럼 편안한 상태에서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사랑니를 발치하거나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할 시 야기하는 큰 공포를 줄여줄 수 있다. 알약으로 잠이 들었다가 깨면 시술이 끝나 있어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치과를 오기까지는 큰 결심이 필요한 만큼 치과의 환경이 중요하다. 단순히 치료를 위해 방문하는 치과가 아닌, 치과 내 특유의 냄새와 소음을 줄이고 편안한 상태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인식하도록 해야 환자들의 공포를 줄일 수 있다”며 “다만, 경구 진정마취는 사랑니 발치 및 임플란트 수술 같은 고난이도 시술에 앞서 사용하는 것이므로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마취에 대한 교육과정을 마쳐 충분한 노하우를 가진 숙련된 의료진이 있는지 확인 후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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