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파킨슨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파-시누클레인 원섬유(alpha-synuclein fibrils)를 검출하고 정량화해 파킨슨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국립과학원(PNAS)’에 실렸다.
파킨슨병은 전 세계적으로 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앓고 있는 치매 다음으로 흔한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파킨슨병은 중추신경계 내 도파민 전달 체계에 문제가 생겨 떨림, 근육 강직, 느린 움직임, 균형 및 조절 장애 등을 증상으로 나타내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주로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기전과 진단법은 알려진 바 없다. 파킨슨병의 진단은 가족력 및 환자의 증상을 토대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선행 연구는 파킨슨병 환자의 신경 세포 간 시냅스에서 주로 알파-시누클레인이라는 단백질이 뭉친 원섬유가 발견된다고 언급했다.
연구진은 뇌 조직과 뇌척수액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알파-시누클레인 분자를 증폭시키는 분석법을 사용했다. 이는 선행 연구에서도 사용된 기술이지만 이번 연구에서 더욱 발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폭 기술을 통해 연구진은 극소량의 알파-시누클레인도 정량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저자인 David Walt 박사는 해당 증폭 기술은 임상의가 파킨슨병 환자를 더 일찍 식별할 수 있도록 파킨슨병의 주요 지표를 검출하고 정량화하는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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