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연말정산의 시즌이 돌아왔다. 각종 포털에는 ‘연말정산’ ‘연말정산 환급금 조회’ ‘연말정산 하는 법’ ‘연말정산 간소화’ ‘국세청 홈택스’ ‘등의 검색어가 올라오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말정산 계산기’를 무료로 오픈한 단체가 있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왼쪽)계산기 자료사진. (오른쪽)국세청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탭 화면. / Atstock Productions-shutterstock.com, 국세청홈택스

그 단체는 바로 조세전문가, 노동운동가 등이 주축이 돼 설립한 국내 유일 조세 시민단체(NGO)인 ‘한국납세자연맹’이다.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시스템 오픈과 동시에 본격적인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최근 한국납세자연맹은 근로소득자가 자신의 연말정산 정보를 이용해 연말정산 환급액을 미리 알아보고 절세전략 리포트까지 챙길 수 있는 무료 서비스를 공개했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올해 연말정산 환급액을 미리 알려주는 ‘연말정산 계산기’와 이를 기반으로 연봉분석, 절세전략 등을 개인별 맞춤 양식으로 제공하는 ‘2023년 귀속 연말정산 리포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최근 밝혔다.

‘연말정산 계산기’는 납세자연맹이 매해 새로 적용되는 세법을 반영하고 기능을 개선해 19년째 납세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연맹의 대표적인 세테크 프로그램이다.

한국납세자연맹에 따르면 ‘연말정산 계산기’ 입력 값을 바탕으로 제공되는 ‘연말정산 리포트’에서는 ‘내 연봉에서 공제된 세금(실수령액 등)’ ‘국가가 징수하는 총 세금’ ‘내 한계세율(연봉 100만원 인상 시 실제 몫, 소득공제 증가 시 환급액 등)’ ‘내 신용카드·의료비·기부금공제와 세테크팁’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주택임대소득과 기타 소득이 함께 있는 경우의 세테크 방법도 여기에 새로 추가됐다.

‘연말정산 리포트’ 예시 화면. / 한국납세자연맹 제공

또 ‘연말정산 리포트’를 통해 근로자는 한계세율을 알 수 있다. 본인의 한계세율이 한 단계 높아지는 연봉상승 금액을 계산해 준다. 소득이 1원 증가할 때 얼마의 소득세가 증가하는 지를 알려준다고 이해하면 쉽다. 한계세율은 일정한 소득이 있는 상태에서 소득이 더 증가되었을 때 증가된 소득에 적용되는 세율을 의미한다.

이 밖에도 ‘연말정산 리포트’를 받아보면 신용카드 및 의료비, 지정기부금 공제한도와 세테크팁 등도 꼼꼼하게 챙길 수 있다.

납세자연맹 측은 “15일 오픈한 홈택스의 간소화서비스에서 제공받은 정보를 연맹의 ‘연말정산 계산기’에 입력하면 정확한 환급액뿐만 아니라 절세전략까지 알려줘 합리적 지출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세금에 대한 지식도 함께 높여 납세자의 권리의식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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