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겨울철에 심해질 수 있는 질환 중에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요즘과 같이 기온이 뚝 떨어지는 추운 날, 어깨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물론 밤에 잠을 설치는 등 상태가 갈수록 악화된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하고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인 회전근개가 파열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 힘줄에 변성이 생겨 약해지고, 정상적으로 튼튼한 힘줄 구조에서 비정상적인 구조로 변해 파열한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부른다.

이 질환은 주로 40대 이후가 되면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젊은 층의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테니스나 골프, 배드민턴 등 어깨에 무리를 주는 운동을 지속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원당연세병원 김장환 원장은 “요즘과 같이 추운 날씨에는 회전근개가 약해지기 때문에 조금만 무리를 하더라도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초기에는 팔을 위로 들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가 점차 완화되기 때문에, 통증이 사라진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회전근개파열이 자연 치유되지 않고 방치할수록 더욱 악화되는 질환이라는 점이다. 방치하면 더 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파열된 힘줄이 안으로 말려들어가 지방으로 변하며, 심한 경우에는 팔을 쓸 수 없을 수도 있다.

이러한 회전근개파열은 초기에는 비수술적인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 가능하다. 적용 가능한 비수술 치료로는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도수치료 등이 있다. 비수술 치료인 만큼 마취, 절개, 출혈 등의 부담이 없다.

그 중에서도 체외충격파 치료는 충격파가 세포를 자극해 활성화시키면서 혈관을 끌어들여 조직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시술 시간은 약 10~15분 정도로 짧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김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 관리도 필요하다. 운동을 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수이며 평소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으로 어깨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 운동 범위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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