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대한민국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에버랜드가 고향인 한국산 판다 푸바오가 끝내 아버지의 나라 중국으로 가기로 결정됐다.

에버랜드는 오는 4월초 푸바오가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해 새로운 삶을 이어가게됐다고 23일 밝혔다.

푸바오

에버랜드는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판다보전연구센터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왔으며, 판다의 특성, 기온, 현지 상황과 같은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기와 장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셨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이동 일정과 장소가 결정되어, 23일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지했다”면서 “에버랜드는 푸바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이동하기전 한 달간 판다월드 내 별도 공간에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푸바오는 3월초까지 일반에 공개되며, 이동을 위한 적응 등을 위해 이번 주말부터는 오후 시간에 만나볼 수 있다. 에버랜드는 푸바오 이동에 대한 상세 일정과 장소, 항공편 등이 확정되면 즉시 안내할 계획이다.

푸바오의 중국행 일정이 나오면서, 강철원 사육사가 또 폭풍 눈물을 보일 조짐이다.

에버랜드는 고객들과 함께 푸바오를 기억하고 응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준비중이다. 에버랜드 사육사와 임직원들은 예정돼 있는 중국행이었지만 막상 시기가 정해지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고, “푸바오의 행복한 판생을 위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말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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