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열무비빔면’을 올해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열무비빔면은 삼양식품이 매해 여름 선보였던 비빔라면이다. 열무비빔면은 1991년 출시돼 올해로 33년을 맞은 장수 라면이다.

열무비빔면 / 삼양식품 제공

23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올해 열무비빔면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내년에 다시 출시할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양식품은 그간 열무비빔면을 만들었던 공장 라인을 전환해 다른 인기 라면 제품을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뉴시스는 “(열무비빔면이) 오랜 전통과 역사가 있음에도 올해 생산 중단이 이뤄진 이유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다. 삼양식품은 현재 매출의 대부분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반면 열무비빔면은 내수용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름 한 철 상품을 만들기보다 상시적으로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은 불닭볶음면 시리즈나, 새롭게 밀고 있는 맵탱·쿠티크 등에 집중하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경쟁사의 점유율이 너무 높은 국내 계절면 시장 역시 고려 대상이다. 현재 팔도의 ‘팔도 비빔면’이 전체 비빔면 시장 점유율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삼양식품 관계자는 뉴시스에 “선택과 집중을 위해 열무비빔면 생산을 중단했다. 올해는 하절기 계절면 운영 대신 불닭 브랜드, 삼양라면, 맵탱·쿠티크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열무비빔면이 올해 생산이 중단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아쉬워했다.

23일 커뮤니티 더쿠에는 “안 돼, 우리 집은 이것(열무비빔면)만 먹는다 말이야”, “안 돼, 내 최애 비빔면인데 이거만 먹는데”, “집에 두 개 유통기한 좀 지난 거 있는데 마지막이겠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삼양식품 ‘열무비빔면’ 보도와 관련해 23일 커뮤니티 더쿠에 달린 네티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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