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사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아르바이트생이 마음대로 값비싼 요리를 해 먹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알바가 음식을 마음대로 해 먹는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CrizzyStudio-shutterstock.com

20평대 한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A 씨는 “2명의 직원에게 각각 주방 5시간, 홀서빙 3시간씩 파트타임으로 일을 맡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어느 날 A 씨는 육아 때문에 직원들에게 가게를 맡기고 퇴근했다. 피크타임인 오후 6~10시에 혹시 바쁠까 싶어 가게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A 씨는 많이 바쁘면 가게로 다시 가려고 주방 쪽 화면도 돌려봤다.

이때 A 씨는 뜻밖의 상황을 포착했다. 아르바이트생 2명이 손님을 응대하지 않고 온갖 재료를 넣어 5만 원 상당의 메인요리를 해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Zsu Badak-shutterstock.com

A 씨는 “주인 없는 가게에서 아르바이트생들이 마음대로 한다지만 막상 제 눈으로 보니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며 “(직원들이) 배고플까 봐 햄버거, 커피까지 사다 줬고 ‘배고프면 국밥 정도는 해 먹어도 된다’고 이야기까지 했으나, 호의를 베푸니 이런 식으로 돌아오는 건가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가게를 운영한 지) 1년도 채 안 된 사장이다 보니 딱 잘라 말하고 적당한 선을 만들어주기가 쉽지 않다”며 “마음 같아서는 다 집에 보내고 혼자 가게 운영하고 싶지만, 집에 아기가 있다 보니 결정이 쉽지 않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기준을 딱 정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시급이 계산되고 있는 시간에 손님 응대도 안 하고 휴식 시간을 갖는다는 건 맞지 않다”, “계속 봐주다 보면 반복된다”, “아르바이트생들이 듣기에 기분이 나쁘더라도 이런 사안은 딱 잘라 잘못됐음을 알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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