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치매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는 11개 단백질을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치매 진단보다 15년 앞서 치매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11개 단백질을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가 ‘노화(Nature Aging)’에 실렸다.

치매는 인지 기능 저하를 동반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3초에 한 명씩 새로운 환자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매는 병의 진행 과정이 느리고 초기 진단 시 진행 과정을 더욱 늦출 수 있다. 현재까지 치매 치료법은 알려진 바가 없으며 초기 진단을 통해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왔다.

이에 전문가들은 치매 발병 여부를 초기에 알고 예측할 수 있는 진단 기법들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해왔다. 치매 초기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로 단백질을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6월에 발표된 선행 연구에 따르면 NPTX2 단백질이 가장 흔한 유형의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의 잠재적 바이오마커로 확인됐다. 또한 11점 위험 점수 모델 등 치매 조기 진단을 위한 기법들은 계속해서 연구되어왔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치매가 없는 성인 5만2000명의 혈액 샘플을 수집해 분석했다. 2023년 3월 기준 참가자 중 1417명이 치매에 걸렸다.

연구진은 AI 머신러닝을 활용해 치매에 걸린 참가자들의 혈액 샘플에서 11가지 특정 단백질을 식별했다. 연구진은 연령, 성별, 교육 수준, 유전적 특성 등 전통적으로 치매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요인들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최대 15년 전까지 치매 발병을 90%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진은 이 11가지 단백질을 활용하면 새로운 치매 치료법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저자인 Feng 교수는 이 바이오마커들로 조기에 치매 위험 대상으로 진단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현재 사용 가능한 약물을 테스트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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