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엔티엘헬스케어(NTL Healthcare)는 인공지능(AI) 자궁경부암 영상검진시스템 써비케어(CerviCARE) AI를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브라질은 중남미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의료수준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궁경부암은 낮은 조기 검진율로 인해 여성암 중에서 발병률 3위, 사망률 4위에 이를 정도로 해마다 1만6000명 이상의 여성이 자궁경부암 확진을 받고 있다.

상파울루 연방대학병원(UNIFESP) 산부인과 Neila Maria 교수는 “금번 인공지능 자궁경부암 영상검진 시스템인 써비케어 AI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 브라질 전역에 효과적인 조기 검진 시스템을 마련해 브라질 여성의 높은 자궁경부암 사망률을 낮추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도시권 밖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여성들에게 원격 검진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브라질 의료복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써비케어 AI는 검사 소요 시간이 짧고 간편해 집단검진에 매우 유용하다고 판단돼 실시간 현장 분석이 가능한 인공지능 시스템과 전문가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원격 의료서비스(Telehealth service)를 결합한 인공지능 자궁경부확대촬영검사(텔레써비코그래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NIPA) 주관, AI글로벌바우처 사업을 통해서 본 연구를 가속할 수 있게 됐다.

엔티엘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연구성과는 오는 11월 리우에서 열릴 브라질 산부인과학회에 참석해 보건당국 고위 관계자와 의료인에게 써비케어 AI의 높은 정확도와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엔티엘헬스케어의 써비케어 AI는 브라질과 코스타리카에 공급중이며 중남미 전체에 써비케어 AI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티엘헬스케어의 인공지능 자궁경부암 영상검진시스템 ‘써비케어 AI’는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자궁경부암 조기진단율 향상’ 이란 주제로 논문이 게재됐으며, 자궁경부 이미지를 약 5초 이내에 빠르게 분석해 정상(normal)과 비정상(abnormal)으로 구분하고, 특히, 자궁경부 고등급 병변 분석에 있어서 민감도 98%, 특이도 95.5%라는 결과를 보여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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