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따뜻한 봄이 찾아오며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는 반면, 하지정맥류 때문에 다리에 울퉁불퉁한 혈관이 튀어나와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입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도 존재한다. 특히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하지정맥류 발병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꽉 끼는 하의나 신발 착용, 운동 부족, 과체중, 노화에 의해서도 흔히 나타나고 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판막 손상으로 인해 혈액이 역류하면서 정맥압이 증가하고, 그로 인해 혈관이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가느다란 실핏줄, 파란색 혈관, 울퉁불퉁한 혈관 돌출 모두를 통칭해 하지정맥류라고 부르는데, 발병 초기에는 눈으로 보이는 실핏줄이 없기 때문에 신속한 조치를 하지 못할 우려가 크다.
다만 육안으로 다리에 실핏줄이 보이지 않더라도 잦은 부종과 묵직한 통증, 경련,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해 신속히 혈관 초음파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저녁만 되면 다리가 붓고 피로감이 심해진다거나, 다리에 쥐가 잘 나고 자면서도 다리 경련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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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흉부외과 양승인 대표원장은 “만약 초기를 놓치고 증상을 지속적으로 방치할 경우, 간단한 혈관 경화 주사 요법이 아닌 수술이 필요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레이저를 사용한 비절개 수술을 진행하는 추세이기에 절개의 두려움과 흉터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수술 시간도 30분 이내이며 당일 퇴원이 가능하기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이들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하지정맥류는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이다. 따라서 개개인마다 다른 원인과 역류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재수술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핵심이다. 이를 위해 반드시 하지정맥류를 중점적으로 진료하고,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 의료진이 상주한 곳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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