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팔꿈치에 통증을 유발하는 테니스엘보의 정확한 의학용어는 외측상과염으로, 팔꿈치 바깥쪽과 팔뚝 뒤쪽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뜻한다.

테니스엘보가 생기는 원인은 팔꿈치 바깥쪽 근육의 미세한 손상이 팔 아래쪽으로 뻗어가면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옮기는 경우, 팔을 장시간 들고 일하는 경우, 팔이 불편한 상태로 일하는 경우 발생하기 쉽다. 주요 증상으로는 팔꿈치나 손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팔을 앞으로 편 상태에서 가운데 손가락 세 개를 밑으로 내릴 때 팔꿈치 통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테니스엘보의 발병 초기에는 인대의 미세손상 및 가역적 변화만 나타나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파열을 동반한 퇴행성 변화로 인한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팔꿈치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미루지 않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통증으로 인해 내원했다면 보존적 치료인 운동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착용, 주사요법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체외충격파치료도 시행할 수 있는데 충격파치료는 조직의 재생을 위한 성장인자의 분비를 활발하게 만들어 테니스엘보, 어깨의 석회성건염, 족저근막염 등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니스엘보는 갑자기 팔을 무리해서 많이 써서 발생한 경우라면 적절한 휴식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수일 이상 지속된다면 휴식만으로는 회복되기 어려운 상태일 수 있으므로 단순한 팔꿈치통증이라고 방치해서는 안된다. 또한 초기에는 간단한 치료 방법을 통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오랜 기간 방치해 염증이 심해진 상황에서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과정이 복잡해지고 기간도 길어진다.

늘새봄재활의학과 이준욱 원장은 “테니스엘보가 발병했다면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4~6주간 팔을 충분히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며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손과 팔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하며 파열이나 만성화를 방지하기 위해 초기에 검사를 받고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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