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하이트진로는 이취 등 품질 문제가 발생한 발포주 ‘필라이트 후레쉬’에 대해 회수(리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월 13일과 25일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필라이트 후레쉬 355ml 캔 제품에 이취 및 혼탁 등의 사유로 소비자 클레임이 접수된 것에 따른 조치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해당 제품과 더불어 4월 3일과 17일 생산 제품에 대해서도 자진 회수키로 했다.

앞서 일부 소비자들은 구매한 제품에서 점액질처럼 보이는 이물이 나왔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하이트진로는 “당사는 4월 22일경 해당 사안에 대해 인지하게 됐으며 인지 즉시 해당 날짜의 제품들에 대해 출고 정지는 물론 기 출고된 제품의 회수를 적극적으로 시행했다”며 “해당공장의 생산라인을 점검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공정상의 일시적인 문제로 젖산균이 원인이며 다당류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해 발생한 것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물 관련 원인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트진로 전 임직원은 해당 사안을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비자와 거래처에 완벽한 제품을 공급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한 소비자는 물론 거래처에 어떤 피해도 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에 대해 “현재 하이트진로의 회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장 조사를 통해 조치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필라이트는 2017년 출시된 발포주 브랜드로 올 1월 20억캔 판매 돌파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초당 9.4캔 판매된 꼴이다.

필라이트와 필라이트 후레쉬에 이어 2019년 ‘필라이트 바이젠’, 2020년 ‘필라이트 라들러 레몬’, 2021년 ‘필라이트 라들러 자몽’, 2022년 ‘필라이트 체리’, 2023년 ‘필라이트 퓨린컷’, ‘필라이트 로우 칼로리’를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필라이트 소매점 매출은 2399억원으로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 6.1%를 장악하며 3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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