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이 반영되면서 병원비와 약값이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입원진료비 물가지수는 106.75(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이는 2017년 3분기(1.9%) 이후 6년 반 만의 최대 상승 폭으로, 지난해 결정된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이 반영된 결과다.

입원진료비 상승률 추이를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3~4분기 동안 1.8%로 기록된 후 2022년에는 1.5%를 유지 후 지난해 1.7% 상승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9%나 뛰었다.

지난해 1.8% 상승률을 나타냈던 외래 진료비도 올해 1분기 2.0% 오르며 상승 흐름을 탔다.

한방·치과진료비도 치솟고 있다.

한방진료비는 2012년 4분기(3.7%) 이후 11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내며 3.6%의 상승률을 보였고, 치과진료비도 3.2% 오르며 2009년 3분기(3.4%) 이후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결정된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에 따른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의료·약료 서비스 제공 기관에 지불하는 요양급여비용인 수가를 올해부로 평균 1.98% 인상했다.

약값의 본인부담액도 수가 인상 폭만큼 오르면서 관련 물가지수도 덩달아 상승했다.

1분기 전체 의약품 물가는 2.0% 상승하면서 2011년(2.4%) 이후 12년 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2023년 1분기(1.5%) 이후 4개 분기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소화제 11.4% ▲한방약 7.5% ▲감기약 7.1% ▲비타민제 6.9% ▲피부질환제 6.8% ▲진통제 5.8% 등으로 집계되며 전체 물가 상승률(3.0%)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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