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충남 당진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천장 마감재로 시커먼 곰팡이가 핀 건축 자재를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667세대 규모의 푸르지오 아파트 공사현장. 이 아파트 공사현장 감리단은 천장 마감재로 사용된 목재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사실을 당진시에 보고했다.

시는 표본 조사를 실시하고 40세대 가까이에서 불량 자재가 사용된 점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이달 1일 해당 아파트 천장 마감 공사에 대한 중지 명령을 내렸다.

그런데 공사현장에서 문제의 자재가 확인된 건 지난 2월이었다.

공사현장 감리단은 원목을 쪼개 만든 각재에 곰팡이가 슬 위험이 높은 수분이 기준치보다 많이 함유된 것을 발견하고 시공사에 수차례 개선을 요구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입주 예정자들의 천장 전면 재시공 요구에 대우건설 측은 전 세대 재시공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입주 예정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며 적정 품질 기준을 만족할 수 있도록 해당 공사를 재시공할 예정이다”라며 “준공까지 품질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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