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승재 기자] 고대 곡물이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 곡물이 당뇨병 관련 수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가 ‘영양, 대사, 심혈관 질환 저널(Nutrition, Metabolism, and Cardiovascular Diseases)’에 실렸다.

최근 들어 건강을 위해 ‘고대 곡물(ancient grains)’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고대 곡물은 정제된 곡물과 달리 곡물에 들어 있는 영양분을 그대로 담고 있어 여러 심혈관·대사 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고대 곡물에는 귀리, 현미, 조, 수수, 기장 등이 있다.

연구진은 29개의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 당뇨병 환자 1809명의 식습관 및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고대 곡물이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되는지 조사했다. 연구 대상자들의 당뇨병 진단 이후 기간은 평균 14년이었고, 대부분 경구 당뇨병 약제 또는 인슐린 주사 치료를 받고 있었다.

연구진은 전문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체중,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의 데이터를 결합·분석했다. 연구 결과 대다수의 연구에서 고대 곡물은 인슐린 수치, 당화혈색소(HbA1c), 공복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귀리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콜레스테롤 수치와 공복 혈당을 크게 개선했다. 현미의 경우 당화혈색소와 체질량지수(BMI)를 개선했으나,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수치에는 영향이 없었다. 기장은 체중 감량 효과가 있었으나, 여러 연구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타나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했다.

치아씨드는 건강상의 이점이 많이 알려져 있음에도 관련 연구의 표본 크기가 작아 당뇨병 개선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고대 곡물이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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