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노화 현상이 발생한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퇴행성관절염이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일생 동안 사용하는 관절이 자연스레 닳아 발병하는 질환으로, 주로 나타나는 부위는 무릎이다.
무릎 관절 사이에는 연골이 있는데, 연골은 뼈와 뼈가 부딪치는 것을 방지하고 마찰을 줄이며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연골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닳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제 기능을 잃고 퇴행성관절염이 되는 것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주로 노년층에게서 발병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높이는 비만과 무리한 다이어트를 비롯해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는 등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젊은 층의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화성 고려튼튼통증의학과 김동환 원장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의 손상 및 통증 정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나뉜다. 초기에는 걸어 다닐 때 체중이 실리면서 통증을 느끼고, 질환의 진행에 따라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지속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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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초기보다 질환이 꽤 진행된 중기, 말기는 무릎 관절 운동 범위가 점차 줄어들며 무릎이 점점 붓게 된다. 또 연골이 닳고 모양이 변하면서 무릎 관절에서 뼈와 뼈가 부딪히며 나타나는 마찰음까지 들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퇴행성관절염은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 가능하다. 다만 말기인 경우는 수술이 불가피하고, 초기와 중기 등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프롤로테라피, DNA 주사,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체외충격파 치료는 근육과 인대, 연골 등의 통증 부위에 높은 강도의 에너지를 가하는 방법이다. 병변 부위에 일시적인 미세손상을 일으켜 신생 혈관의 생성을 유도하고, 조직 재생 효과까지 도모한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일주일에 2~5회 간격으로 진행하고, 치료 시간은 10분 내외로 매우 짧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환자의 통증 정도에 따라 에너지 강도가 달라질 수 있으며 치료 후 경미한 피부 발진이나 일시적 통증 악화, 편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 원장은 “평소 무릎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자세를 자제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예방도 중요하다”면서 “오래 걷기나 장시간 서 있는 것과 같이 관절에 좋지 않은 행동을 줄이는 등 관절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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