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당뇨는 현대인의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이는 질환 자체의 증상도 주의해야 하지만 뒤따라오는 다양한 당뇨 합병증 종류가 많아 평소 혈당관리와 함께 합병증 관리까지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
당뇨병은 신체가 인슐린에 정상적으로 반응하지 못하거나, 충분히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해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대사질환이다.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이 나타나 여러 증상과 징후를 야기하고, 소변에서 포도당이 배출된다.
당뇨 합병증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그 중 대표적으로 주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당뇨망막병증’이다. 당뇨는 혈당과 관련한 문제인데 그 합병증이 눈에 발생한다는 사실에 별다른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고, 경각심을 갖고 주의하는 이들이 있다.
이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는 이유가 바로 당뇨망막병증은 녹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알려지기 때문이다. 당뇨로 인해 혈당 수치가 상승하면 눈의 신경조직에 해당하는 망막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미세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되고, 때로는 혈관이 터지거나 혈관에서 삼출물이 새어 나올 수 있다.
이러한 증상 외에도 망막이 붓고, 망막 아래로 물이 차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증상도 나타나는데 이를 당뇨병성 황반부종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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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망막병증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난다. 이 혈관은 다른 혈관보다 쉽게 터질 수 있고, 터지게 되면 출혈의 양이 많고 망막 중심부를 침범해 심각한 시력 저하를 유발하다가 실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유병기간이 길수록, 당뇨 증상이 심할수록 발생할 확률이 증가한다. 당뇨병을 치료 및 관리하면서 당뇨망막병증 조기 진단을 받아 치료를 해야 실명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자각 증상이 없거나 초기에는 시력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진단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평소 당뇨가 있는 경우 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당 수치를 적절히 조절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1년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안과 정밀검사를 받아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더원서울안과 박정현 원장은 “초기 당뇨망막병증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진행을 막을 수 있지만, 늦게 진단될수록 시력이 회복될 확률이 떨어지고 증상이 점점 진행될수록 시력 저하가 될 수 있다”며 “당뇨 진단을 받았다면 최소 1년에 1회 이상 안과 검진이 필요하고, 당뇨망막병증 진단 후라면 주치의와 상의해 정기적인 검사를 받으며 진행 단계에 따른 치료를 받아 실명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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