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 뉴스 엎어버린 고경표
사진=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 뉴스 엎어버린 고경표 “썩을 대로 썩고 부패”… 지난 줄거리, 시청률, 예고는? / SLL·키이스트 제공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수목드라마 JTBC ‘비밀은 없어’의 지난 줄거리, 예고편, 시청률 등을 소개한다. 

JTBC ‘비밀은 없어’는 통제 불능 혓바닥 헐크가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이 열정 충만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코믹 멜로드라마로, 지난 3회 시청률 1.4%를 기록했다. 

지난 3회, 점점 더 두터운 ‘사회적 갑옷’을 입게 된 송기백의 과거가 밝혀졌다.

어릴 적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렸던 기백은 엄마와 동생들을 ‘나쁜 아저씨’들로부터 지키겠다 결심했고, 하고 싶은 말을 참으며 평판 관리에 매진해 지금의 ‘금수저 아나운서’가 될 수 있었다. 

이미지로 만든 위치, 예기치 못한 감전사고로 인해 속마음을 불쑥 말해버리게 되니 금세 기백의 평판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정직 후 복귀한 그를 바라보는 동료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심지어 감정 조절도 안 되고 행동도 통제가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신경외과 전문의 김주호(권율)의 진단대로, 온우주(강한나)가 ‘혓바닥 헐크’를 잠재울 유일한 스위치일지 모른다.

그녀 역시 전쟁 같은 직장 생활을 헤쳐 나가는 중이었지만 기백에게 진짜 중요한 건 “내 마음은 내가 지키는 ‘호심술’”이라며 응원을 더한다. 

사진=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 뉴스 엎어버린 고경표
사진=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 뉴스 엎어버린 고경표 “썩을 대로 썩고 부패”… 지난 줄거리, 시청률, 예고는? / JTBC 제공

다시 힘을 낸 기백은 메인 앵커 오디션에 참가했다. 사실 기백은 다른 이가 앵커로 내정됐다는 것도, 김 팀장의 오디션 제안이 그저 머릿수 맞추기 위함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의 인이어에는 “떨이들만 잔뜩 있다”, “송기백 격 떨어진다”라는 심사위원들의 앞담화까지 흘러들었다. 그렇게 속마음이 쏟아지려는 찰나, 기백이 걱정돼 오디션장을 들른 우주가 또 한 번 ‘호심술’에 대해 강조했다.

안정을 되찾은 기백은 ‘아나운서실 우량주’다운 기백을 뿜어내며 차분하고 안정되게 뉴스를 진행했고,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마지막 순서인 앵커 브리핑에선 도저히 마음의 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 기백이 그동안 뉴스만을 고집했던 건 온통 거짓말뿐인 삶에서 뉴스만이 유일한 진짜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기백은 “썩을 대로 썩고 부패해 참기 힘든 악취가 나는 이 스튜디오를 떠난다”는 브리핑을 마치고, 뉴스 데스크를 박차고 나왔다. 놀란 우주에게 회심의 윙크를 날린 기백의 엔딩은 오늘도 사표를 가슴에 품고 출근하는 수많은 직장인들의 쾌재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JTBC ‘비밀은 없어’는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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