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백색질 고신호(White Matter Hyperintensities, WMH) 영역을 분석해 뇌졸중 발생 이후의 경과를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색질 고신호 영역을 분석해 뇌졸중 발생 이후의 경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신경학(Neurology)’에 실렸다.

뇌졸중 이후 손상된 뇌 영역만으로는 환자가 운동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지를 부분적으로 예측할 수밖에 없다.

연구팀은 전반적인 뇌 건강이 뇌졸중 이후 운동 기능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들은 ENIGMA 뇌졸중 재활 작업 그룹(ENIGMA Stroke Recovery Working Group)으로부터 223명의 뇌졸중 환자를 추적했다. 환자들은 각자 뇌졸중 이후 회복 단계가 달랐는데 평균적으로 뇌졸중 이후 147일이 지난 환자들이었다.

연구원들은 환자들의 운동 조절 증상을 조사했고, 자기공명영상(MRI) 소견을 분석한 결과 WMH 크기와 뇌졸중의 영향을 받은 뇌 영역이 환자들의 증상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추가로 그들은 WMH 크기가 작은 환자들은 뇌졸중의 영향을 받은 뇌 영역의 크기가 운동 증상에 더 많은 영향을 끼쳤고, 반대로 WMH 크기가 큰 환자들은 증상이 피질 척수로 손상과 더 관련이 있었다고 전했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WMH는 수분이 축적된 영역으로 60세 이상 성인의 절반에서 MRI 스캔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연구팀은 WMH를 분석해 뇌졸중 이후 환자의 운동 기능 회복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WMH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고, 인지 능력 및 알츠하이머병 위험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전문가들은 WMH가 백질 신경로에서 발견되는 병변을 시사하며, WMH 부피가 테로미어 길이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혈류 감소, 허혈성 손상, 염증 반응에 의해 WMH와 백색질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향후 연구를 통해 WMH와 관련된 바이오마커를 확보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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