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미술관에 소장돼 있다가 지난달 국내로 반환된 부처님 및 고려시대 고승의 사리, ‘3불2고승 사리’가 오는 19일 경기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고려.조선시대 회암사가 있었던 양주 회암사지 일대 모습.ⓒ양주시 제공 고려.조선시대 회암사가 있었던 양주 회암사지 일대 모습.ⓒ양주시 제공

양주시는 오는 19일 양주 회암사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회암사와 함께 주최하는’ 3불 2고승 사리’ 이운 기념 문화행사를 개최한 후 해당 사리를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내부로 모셔 불자 및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가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산 봉선사와 함께 부처님 및 고려시대 고승의 ‘사리’를 양주 회암사에 영구 봉안하기 전에 직접 관람할 수 있는 ‘3불2고승 사리 친견’ 자리(전시 공간)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에 일반인에 공개되는 사리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비롯해 정광여래와 가섭여래, 회암사는 물론 한국 불교사에 큰 업적을 남긴 지공선사, 나옹선사까지 모두 3불2고승의 사리로 알려졌다.

이 사리들은 고려시대 회암사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다가 100년 일제강점기 때 외국으로 반출된 후 미국 보스턴미술관에 소장돼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소장하던 사리는 지난 2009년부터 반환에 대한 논의를 해오다가 지난해 4월 김건희 여사의 미술관 방문을 계기로 재개되면서 마침내 지난달 문화재 반환 절차를 거쳐 국내로 귀환하게 됐다.

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리 친견’ 자리는 양주 회암사에 사리를 영구 봉안하기 전 친견을 원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귀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국민의 마음을 화합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리 친견’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는 21일부터 6월 9일까지 (오전 9~오후 6시) 3주간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1층 상설전시실에 특별히 마련된 전시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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