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산 봉선사와 함께 부처님 및 고려시대 고승의 ‘사리’를 직접 친견할 수 있는 ‘3여래2조사 사리 친견’행사를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양주시 제공 ⓒ양주시 제공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소장하던 이번 사리는 지난 2009년부터 반환이 논의돼 오다가 지난해 4월 김건희 여사의 미술관 방문을 계기로 재개되어 마침내 지난달 국내로 귀환하게 됐다.

지난 19일 양주 회암사지에서는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양주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제’를 개최해 ‘회암사 사리’가 양주로 돌아온 것을 온 국민에게 알렸다.

‘회암사 사리’는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내부로 모셔 별도로 연출된 친견실에 안치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사리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비롯해 정광여래와 가섭여래 그리고 회암사는 물론 한국 불교사에 큰 업적을 남긴 지공선사, 나옹선사까지 모두 3여래2조사(3부처 2고승)의 사리이다.

이 사리들은 고려시대 회암사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다가 100년 일제강점기 때 외국으로 반출된 후 미국 보스턴미술관에 소장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리 친견’ 자리는 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 및 양주 회암사지의 역사와 깊은 관계가 있는 지공, 나옹선사의 사리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매우 귀한 순간”이라며 “사진 촬영은 일절 제한되지만 그만큼 부처님 그 자체인 사리에 집중해 온전히 예를 드리며 가슴에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리 친견’은 오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다음달 9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에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1층 상설전시실 특별 전시 공간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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