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2명 중 1명은 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나홀로 사장’이며, 하루 평균 10시간가량 일하고 한 달에 2일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로서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7점에 불과했다.

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일자리 앱 벼룩시장이 전국의 자영업자 658명을 대상으로 ‘자영업 경영 환경’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자영업자의 64%는 가족과 함께 일하거나 혼자서 일하는 ‘나홀로 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고용원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7%가 ‘없다’고 답했으며 16.3%는 ‘무급 가족종사자’가 있다고 답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6%로, 고용원의 수는 1~3명(57%)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자영업자들은 하루 평균 9.8시간 일하고 있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의 근무시간이 11.5시간으로 가장 길었으며, △도·소매업 10.2시간,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9.7시간, △ 운수업 9.5시간, △교육 서비스업과 △기타 개인 서비스업이 각각 9.2시간 순으로 이어졌다.

근무시간은 고용원 유무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먼저 가족과 함께 일하거나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의 근무시간은 10.3시간으로 평균보다 0.5시간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근무시간은 8.9시간으로 평균보다 1시간가량 적었다.

월평균 휴무일은 1.9일로 조사됐다. 정기 휴무일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는 답변이 29%로 가장 많았으며, △월 2회(24.2%), △월 4회(19.8%), △월 1회(14.3%), △월 5회 이상(7.1%), △월 3회(5.6%) 순으로 이어졌다.

자영업자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경영비용 항목은 무엇일까. 응답자의 28%는 ‘임차료’를 1순위로 꼽았다. △인건비(22.9%), △각종 수수료 및 세금(18.2%) 역시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전기, 수도 등 공공요금(14%), △원자재·재료비(10.5%), △마케팅비(3.3%), △대출 원리금(3%) 등에 부담을 느낀다는 답변도 있었다.

최근 1년 사이 휴업 또는 폐업을 고민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64%가 ‘있다’고 답했다. 자영업자들이 휴·폐업을 고민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지출 부담(39.4%)이었으며 △지속적인 실적 악화(24.5%), △자금 사정 악화(20.4%) 역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불투명한 경기 회복 전망(11.9%), △대출 상환 부담(2.9%), △건강상의 이유(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자영업자로서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7점으로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영업자로서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일정하지 않은 소득(46.8%)이었으며 △불안정한 경영환경(15.9%), △높은 노동 강도(15.2%), △시간 여유 부족(14%) 순으로 이어졌다. 이외 △발전이 없어서(4.2%), △적성에 맞지 않아서(3.3%), △주위 인식이 좋지 않아서(0.5%) 등의 답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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