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최근 다양한 이유로 임신을 미루는 부부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여성의 나이가 만 35세가 지나면 가임력이 저하되고 40세가 지나면 현저히 감소한다. 때문에 임신 계획이 늦어지는 미혼여성들의 경우 젊었을 때의 난자를 미리 채취하여 냉동 보관한 뒤 추후에 임신 계획 시 시험관아기시술을 시도해 높은 임신율을 기대할 수 있다.

젊었을 때의 건강한 난자를 자기난자은행에 미리보관해 가임력보존이 이뤄지기 때문에 고령임신을 시도해도 높은 임신율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추후에 난임을 진단 받더라도 냉동 보관이 된 난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난자냉동보관 과정 및 절차를 살펴보면 우선 난소에서 여러 개의 난자를 키우기 위해서 과배란 유도를 시행하는데 생리 시작 2~3일째에 병원에 내원해 배란유도제와 주사를 처방 받는다. 이후 난임병원 의료진과 상담 후 과배란 유도를 하지 않고 자연주기에 맞춰 시행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난자 채취 전까지 병원에 3~4회 가량 내원해 초음파를 통해 난포의 성장을 관찰하고 성숙될 것이라고 판단되는 날짜에 배란유도주사를 처방한 뒤 약 36시간 후 채취를 한다. 수면 마취 후 난자채취를 시행하며 시술은 약 10분 정도 소요될 수 있다. 첨단 시설에서 확인하고 분류한 뒤 냉동보관을 한다.

냉동보존을 권장하는 시술대상으로는 ▲당장 결혼이나 임신 계획이 없는 경우 ▲만 35세 이상으로 향후 결혼 계획이 없는 경우 ▲난소 수술이나 항암치료 및 방사선치료를 앞두고 건강한 난자를 보관하기 원하시는 경우 ▲조기 폐경이 의심되거나 징후가 있는 경우 등으로 의료진과 상담 후 동결을 시도할 수 있다.

사랑아이여성의원 김미경 원장은 “부부의 경우 정자와 난자 채취 후 체외에서 수정을 유도한 뒤 배아를 생성해 냉동보존을 할 수도 있다”며 “보관기간 또한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는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기난자은행은 미래의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안전하고 효과 높은 만혼과 고령임신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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