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새로운 검색 기능 ‘AI 오버뷰’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 검색 화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unsplash.com (무료 이미지 사이트)

IT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X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구글의 새로운 검색 기능 ‘AI 오버뷰’를 활용한 질문에 이상한 답변을 받았다”며 그의 게시물을 인용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X 사용자가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피자에 치즈가 잘 붙지 않는다’고 검색했을 때 ‘피자 위에 접착제를 바르라’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그가 게시물과 함께 공유한 사진에는 ‘AI 오버뷰’가 “치즈가 피자에서 미끄러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며 “더 많은 점착성을 주기 위해 접착제를 소스에 약 1/8컵 추가해 보라”고 제안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후 다른 X 사용자는 ‘AI 오버뷰’가 충격적인 답변을 한 것에 대해 “아마도 11년 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농담 글을 기반으로 답변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IT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피터 카프카 수석 특파원은 ‘AI 오버뷰’에 대해 “구성만 할 수 있는 게 문제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카프카는 “‘AI 오버뷰’를 이용해 런던 타워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독일의 폭격으로 피해를 입었는지 질문했다. 그러나 빅벤이라는 시계탑과 혼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약문에는 공습으로 지붕과 시계판이 손상되었다”고 잘못 기술됐다고 덧붙였다.

다른 X 사용자들도 “개가 NHL(북아메리카 프로 아이스하키 리그)에서 뛴 적이 있다”며 ‘AI 오버뷰’가 정확하지 않은 답변을 생성한 다른 예를 공유했다.

과거 구글 담당자는 이런 사례에 대해 “극히 드문 경우며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AI 오버뷰’를 출시하기 전, 광범위한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도에서 IT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의견 취재를 목적으로 구글에 연락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AI 오버뷰’는 검색 결과를 인공지능이 요약해 주는 기능이다. 구글은 지난 14일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I/O 2024’에서 ‘AI 오버뷰(개요)’를 전면 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올해 초 미국과 영국에서 ‘AI 오버뷰’ 기능을 시험 운영하기 시작해 2024년 말까지 점차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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