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따뜻한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웨딩 시즌이 찾아왔다. 그 중 예비부부 웨딩검진은 결혼을 준비할 때 건강한 신혼 및 2세 계획을 위해 필수로 챙겨야 하는 체크 리스트 중 하나다.

과거에는 초혼 연령대가 낮고, 현재와는 비교적으로 외부 환경 요인에 대한 자극이 적었기 때문에 웨딩검진이 선택사항이었다면 최근에 들어서는 필수사항이 됐다.

여성의 초혼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노산의 위험성이 증가하였고, 흡연과 음주, 불규칙적인 생활 패턴과 바르지 못한 식습관으로 생기는 여성 질환의 잦은 재발 등의 이유로 난임, 불임의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결혼 전 진행하는 예비부부 건강검진은 각종 성병 감염 여부와 여성의 자궁과 난소에 문제점이 있는 지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웨딩검진 프로그램으로 초음파 검사를 비롯해 빈혈, 소변, 혈액 검사가 기본적으로 진행된다.

그 밖에도 여성 발생률이 높은 갑상선암을 사전에 진단할 수 있는 갑상선 기능 검사, 간 기능 검사, 신장 기능 검사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건강 상태를 파악해 볼 수 있다.

또한, 결혼 후 임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임신 중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요소들을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 중 풍진 항체 검사는 추후 아이에게 선천성 풍진 증후군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검사 후 풍진 항체가 없는 경우 예방 접종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접종 시기를 고려해 웨딩검진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병 및 각종 여성 질환에 노출되었을 경우 치료 기간이 일부 소요될 수 있어 웨딩검진은 결혼 전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전에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여성 사망률이 높은 자궁경부암의 경우 주 발병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남성에게서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여성 혼자 접종을 진행하기 보다 예비부부가 함께 가다실 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남녀가 함께 접종할 경우 90% 이상 예방 효과가 있다.

그대안에산부인과의원 삼성점 김지운 원장은 “웨딩검진은 배우자와 미래의 아이를 비롯해 나를 지키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며 “평소 생리불순, 부정출혈, 갑작스러운 생리통 등으로 일상이 불편하다면 가볍게 넘기기 보다 주기별 여성 검진을 진행하여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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