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파킨슨병과 염증성 장질환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킨슨병과 염증성 장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유전적 연관성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유전체 의학(Genome Medicine)’에 실렸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뇌회로에서의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부족으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근육떨림과 자세 불안정 등 정교한 운동을 구사하지 못하며 도파민 부족의 근본적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반면, 염증성 장질환(IBD)은 소화 시스템의 이상으로 복부 팽만감, 위경련, 설사, 변비 등을 유발한다.

이 두 질환은 서로 연관성이 없는 듯 보이나 장-뇌축(gut-brain axis) 등을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파킨슨병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뇌에 쌓이는 루이소체라고 설명한다. 루이소체는 비정상적인 단백질 집합체로 주로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 단백질로 구성된다.

다만, 이러한 단백질 축적이 파킨슨병의 명백한 징후인 것은 맞으나 루이소체 자체가 독성이 있는것인지 아니면 축적이 인간의 면역 기능의 일부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파킨슨병 관련 저널의 편집장인 Daniel Truong 박사는 이에 대해 알파-시누클레인의 축적은 파킨슨 병이 장에서 시작되어 미주 신경을 통해 뇌로 퍼질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파킨슨병과 IBD 간의 상관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전적 연관성을 찾기 위해 LRRK2 유전자와 IBD, 파킨슨병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IBD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67명의 전체 유전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LRRK2의 특정 변종이 파킨슨병 및 IBD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파킨슨병과 IBD 간의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유전적 연관성을 찾았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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