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알츠하이머병의 징후가 있지만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던 개인의 뇌가 발견됐다.

뇌 조직에서 알츠하이머병의 명확한 징후가 관찰되지만 어떠한 증상도 보이지 않았던 개인들의 뇌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신경병리학회보(Acta Neuropathologica Communications)’에 실렸다.

치매는 인지 기능 저하를 동반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유형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55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그 중 70%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정확한 발병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두 가지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축적이 뇌 세포 손상을 가져온다고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억 상실, 인지 장애, 언어 능력 저하, 성격과 행동의 큰 변화 등이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경미하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심해지는 경향성을 가지고 있어 조기 진단을 통해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강조된다.

네덜란드의 연구진은 네덜란드 뇌 은행에서 2000개 이상의 뇌 데이터를 연구한 후 발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뇌 조직에서 명확한 알츠하이머병의 징후가 관찰되었으나 살아있는 동안 어떠한 증상도 보이지 않은 개인들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드물기는 하나 베타 아밀로이드의 침전에서 증상의 발현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를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회복력이라고 설명한다.

유전적 요인이나 생활 방식 개선 등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을 상쇄시킬 수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인지 강화 활동을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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