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 산부인과 전문의가 남성 성욕에 대한 호기심으로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맞아본 경험을 털어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irachard Kumtanom-shutterstock.com

박혜성 산부인과 전문의는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에 출연해 성욕 차이로 갈등을 겪는 부부의 고민을 상담했다.

박 전문의는 “남성분들 설문 조사해보면 거의 80~90%가 첫 번째 사랑의 언어로 ‘스킨십’을 선택한다. 스킨십이 사랑의 언어인 사람은 스킨십이 없으면 자신이 사랑받는다고 느끼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욕에 대해 “성욕은 욕망이다. 욕망이 채워지지 않으면 계속해서 무언가를 채우려고 한다. 신이 그렇게 디자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남편은 “성욕, 욕망이 많아서 부부관계를 자제하기가 힘들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한 달을 참으면 옆으로 지나가면서 숨소리만 들어도 힘들다”고 토로했고, 아내는 “남편은 성욕이 엄청 많은데 저는 왜 이렇게 떨어지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박혜성 산부인과 전문의가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맞아본 경험을 털어놓고 있다. / JTBC

박 전문의는 “여자들은 남자의 성욕이 얼마나 강한지 잘 모른다. 제가 남성 호르몬 주사를 한 번 맞아봤다. 성욕을 올릴 때 테스토스테론이 좋다고 해서 주사를 맞았는데, 깜짝 놀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발정 난 개처럼 남자들이 다 섹시해 보이더라. 남자들이 이런 마음을 갖고 남자들이 평생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측은지심이 생긴다”고 밝혔다.

박 전문의는 “반면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여자의 뇌에서 엄마의 뇌로 바뀐다.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호르몬 상태로 변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면서 성욕이 줄어든다. 이는 여자가 원한 것이 아니라 신이 만든 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 부부관계 횟수 평균을 보면 일주일에 한 번 하는 부부가 가장 화목하다고 한다. 성욕에는 정상도 비정상도 없다. 두 사람이 합의하면 정상이고, 합의가 안 되면 비정상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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