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무열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닮은꼴 미소. 김무열, 윤승아(오른쪽)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5 F/W 서울패션위크’ 스티브 제이 앤 요니 피(Steve J & Yoni P) 패션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무열이 출연해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고와 가정의 어려움, 연기의 꿈을 향한 열정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김무열은 아버지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엄격한 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고등학교 입학 무렵 어머니가 상가 분양 사기에 휘말리면서 가세가 기울었다고 고백했다.

김무열은 “살던 집에 사람들이 들이닥쳐 빨간 딱지가 붙기도 했다”며 당시의 어려웠던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아버지가 20살, 21살 무렵 사고로 쓰러져 오랫동안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 있다가 암까지 발병해 가족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가 오랫동안 식물인간으로 누워 계시다가 암이 발견되셔서 가족들이 계속 병시중했다”며 당시의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회상했다.

김무열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대학교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학교를 휴학하고 일용직 노동, 휴대전화 공장, 각종 행사, 건물 경비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집안이 힘들어지다 보니 등록금 내는 게 부담스러웠고, 등록금 외에도 어쩔 수 없이 들어가는 돈들이 많이 생기지 않냐?”며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연기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일이 늦게 끝나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걸어오는데 길이 꽤 길었다. 그 길이 저에게 연기할 시간이었다”며 “혼자 소리를 내 노래하고 대사 치르고 사람 없는 공터나 산에 가서 노래 연습하고, 지금 생각해 보면 유일한 현실에서의 탈출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무열은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요즘 특히 아버지 생각이 난다”며 “이번에 영화가 천만 관객분들이 보실 정도로 성공하고 작년엔 제가 아들도 보게 되어서”라고 말하며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김무열은 “이 단어를 이렇게 소리 내서 이야기하는 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는 걸 오늘 깨달은 게 너무 미안해 아빠. 곧 있으면 손주 돌이고 잘 크고 있다. 저희도 잘 있고. 잘 있죠?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김무열의 진솔한 가족사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가슴 아픈 여운을 남겼다.

그의 이야기는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의 강인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가족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했다.

한편 김무열은 배우 윤승아와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2월 공개 열애를 시작해 2015년 부부가 됐다.

이후 결혼 7년 만에 임신에 성공해 2023년 6월 출산했다. 김무열 나이는 1982년 생으로 올해 42세다. 김무열 와이프 윤승아 나이는 1983년 생으로 올해 40세다.

김무열, 윤승아 부부가 2023년 3월 21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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