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폭식 장애의 지속 기간이 기존 연구보다 더 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폭식 장애의 치료와 관리가 평생에 걸친 과정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정신의학(Psychological Medicine)’에 실렸다.

폭식 장애는 반복적인 폭식을 경험하는 장애로 1주일에 2일 이상의 폭식 경험을 6개월 지속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진단된다. 폭식 장애는 섭식 장애의 한 종류로 분류되며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인종별 유병률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인구 집단별 2.5%의 유병률을 보이며 비만에 대한 사회적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에서는 5%의 유병률을 보이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도 폭식 장애 환자는 늘고 있는 추세이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여대생의 약 5.93%가 폭식 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문가들은 기존의 의학이 이해하고 있던 폭식 장애의 개념이 일부 수정되어야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장애의 지속 기간과 재발 가능성에 대한 기존의 연구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문을 표하고 있다.

연구진은 폭식 장애가 있는 성인 137명을 5년 동안 추적했다. 참가자의 연령은 19세부터 74세까지였으며 평균 BMI는 36이었다. 또한 연구진은 연구 시작 시점에 참가자들의 폭식 장애를 평가한 후 2.5년과 5년 시점에 재검사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2.5년 후에도 참가자의 61%는 여전히 폭식 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5년 후에도 46%가 폭식 장애를 앓았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들은 짧게는 1~2년, 길게는 7~16년이라는 지속 기간을 내놓았다며 이는 참가자의 기억에 의존한 연구 방법과 작은 표본 크기 등으로부터 비롯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폭식 장애의 치료와 관리를 위해서는 더 체계적이고 임상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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