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만성골수백혈병 치료제 셈블릭스(Scemblix)가 현행 표준 치료보다 치료 반응이 더 좋고 치료 중단 비율은 낮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NOVN.S)는 후기 임상시험에서 경구 치료제인 셈블릭스를 복용한 백혈병 환자가 현행 표준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치료 반응이 더 좋고 치료 중단 비율이 낮았다고 밝혔다.

셈블릭스는 두 가지 이상의 선행 치료를 받은 성인 만성골수백혈병(Chronic Myeloid Leukemia, CML)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의 가속 승인을 포함해서 현재 70개국 이상에서 승인됐다.

노바티스는 시카고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미팅에서 셈블릭스 치료로 주요 분자학적 반응(MMR)에 도달한 환자가 67.7%로, 현행 표준 치료를 받았을 때보다 20% 가까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MMR은 CML의 발생과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알려진 발암 유전자인 BCR-ABL가 매우 감소했음을 의미하는 지표이다.

노바티스는 셈블릭스를 ‘글리벡(Glivec)’과 같은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Tyrosine-kinase inhibitor, TKI)와 비교한 결과, 48주 차 MMR 도달 비율이 셈블릭스가 글리벡보다 약 30%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노바티스 타시그나(Tasigna), 브리스톨 마이어 스큅(BMS)의 스프라이셀(Sprycel), 그리고 화이자 보수티닙(Bosulif)과 비교해도, 부작용에 의한 치료 중단 비율이 셈블릭스가 5%로, 피로·우울·수면 방해·설사 등에 의한 TKI 치료제 중단 비율이 10%인 것보다 낮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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