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 즉 ‘마처 세대’로 불리는 1960년대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960년대생 3명 가운데 1명은 정작 자기 자신은 고독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단법인 돌봄과미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8~15일 1960년대생(만 55~64세) 980명을 대상으로 웹·모바일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1960년대생은 ‘386세대’로도 불린다. 이들은 모두 8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6.4%에 달한다. 710만 명인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보다 인구 규모가 더 크다.

1960년대생은 내년부터 가장 빠른 1960년생을 시작으로 65세 이상인 법적 노인연령에 접어든다.

이번 조사에서 1960년대생 응답자의 3명 가운데 1명꼴인 30.2%는 스스로가 고독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렇게 걱정하는 비율은 월 소득이 200만 원 미만인 저소득층에게서 49.9%로 높게 나타났다.

1960년대생 응답자의 각각 98%가 “우리 사회에서 돌봄은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 돌봄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질 것이다”고 생각했다. 86%는 “노인, 장애인, 환자에게 국가와 사회가 제공하는 돌봄서비스를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노년에 돌봄이 필요할 때 원하는 곳으로 “살고 있던 집”(5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58%는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하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김용익 돌봄과미래 이사장은 “1960년대생들은 신체적, 문화적, 경제적으로 기존 노인 세대와 다르며 돌봄에 대해 다른 태도를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 3월 시행되는 지역돌봄통합지원법의 돌봄 정책 방향을 미래 노인인 1960년대생의 특성에 맞춰 잡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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