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국정 브리핑을 열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금년 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세계 최고 수준의 평가 전문기업에 분석을 맡긴 결과, 최대 140억 배럴에 이르는 석유와 가스가 동해에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사진. / Asianewsagency-shutterstock.com
이 같은 소식이 갑작스레 전해지자마자, 국내 주식장에서는 석유·가스 관련주들이 상한가, 급등세를 보였다. 상당히 이목을 끈 부분이다.

이날 오전 한국석유, 홍구석유, 중앙에너비스, SK이노베이션, SK가스, 대성산업, 극동유화, E1 등 종목들이 전날 대비 줄줄이 상승하며 상한가를 찍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석유, 가스 관련주들이 매수세로 몰린 것에는 윤 대통령의 이날 국정 브리핑 발표에 대한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발표가 국내 에너지 안보와 경제 성장에 유의미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시추 결과가 발표되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더욱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추 결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발견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국내 에너지 자립 기반 강화와 더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관련주에 대한 매수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향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 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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