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노인들, 특히 여성들에서 더운 밤에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더운 밤에 여성과 노인에게서 뇌졸중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실렸다.

뇌졸중은 뇌기능에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한 장애가 찾아와 장기간 지속되는 상태로 일반적으로 뇌혈관의 문제로부터 발생한다. 한의학에서는 뇌졸중을 중풍 또는 풍이라고 부르나 뇌졸중과 중풍이 동일한 질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새로운 연구에서 연구진은 따뜻해진 기후와 뇌졸중 발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에 집중했다.

연구진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육지와 바다 표면의 평균 기온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따뜻한 10년으로 기록됐다며 기후 변화가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가 점점 더 시급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15년 동안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병원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2006년부터 2020년까지의 뇌졸중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날씨가 가장 따뜻한 5월부터 10월까지에서 1만1037건이 진단됐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온도, 상대 습도 및 기압을 포함해 시간별 날씨가 담긴 지역 기상 관측소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2006년부터 2012년까지의 기간에 비해 2013년부터 2020년까지의 기간에서 더운 밤에 뇌졸중 환자가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간 더위에 취약한 노인과 여성에게서 그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점차 따뜻해지는 기후와 야간 더위가 노인과 여성에게서 뇌졸중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전문가들은 더운 밤에 뇌졸중 위험을 줄이려면 물을 많이 마시고, 환기, 시원한 물로의 목욕 등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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