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뇌졸중 환자 수는 2018년 59만5168명에서 2022년 63만2119명으로 6.2% 증가했다. 뇌졸중 환자의 주요 위험인자 유병률은 고혈압 67.9%, 당뇨병 34.3%, 이상지질혈증 42.5%, 흡연 21.9%, 심방세동 20% 등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뇌혈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혈관이 막혀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파열돼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뇌졸중은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질환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전조증상을 알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뇌졸중은 응급 치료를 포함한 급성기 치료를 신속하게 적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는 뇌세포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이다.

뇌졸중 발생을 의심해봐야 할 전조증상으로는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의 감각 저하나 저린 느낌,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를 움직일 때 힘이 빠지거나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 말이 어눌해지거나 발음이 잘 되지 않는 경우, 물을 삼킬 때 사레가 걸리는 경우,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등이 있다.

이와 같은 편측마비, 감각이상, 언어장애, 시력장애,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119의 도움을 받거나 응급실을 찾아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골든타임에 치료받지 못하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뇌졸중 전조증상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년에 걸쳐 뇌혈관에 문제가 쌓이고 쌓여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뇌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원인들을 조기에 발견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뇌졸중 관련 위험 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질병 관련 요인과 흡연, 음주, 비만 등과도 관련이 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뇌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이러한 원인들을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금연, 절주, 식단 관리, 적절한 운동, 정상체중 유지 등의 생활습관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신촌연세병원 신경과 김다은 부장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뇌졸중 환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뇌졸중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뇌졸중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면 뇌졸중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의심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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