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승재 기자] 65세 미만에서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을수록 2형 당뇨병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2형 당뇨병 위험 사이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2024 내분비학회 연례 학술대회(ENDO 2024)’에 발표됐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역할을 한다. 대표적으로 성욕과 집중력·기억력을 높이며, 근육량을 늘리고 체지방을 줄여준다. 또한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뼈 성장을 도우며 전반적인 신체 활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나이가 들면서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줄어드는데, 이 때문에 성욕 감퇴, 무기력, 근지구력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애들레이드 대학 연구진은 성인 남성 1315명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2형 당뇨병 위험 사이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서 연구 대상자 중 테스토스테론 보충 요법을 받거나 당뇨병 또는 암이 있는 사람은 없었다. 5년의 추적·관찰 결과 연구 대상자 중 110명이 2형 당뇨병에 걸렸다.

연구 결과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높을수록 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은 적었다. 이는 2형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흡연, 음주, 나이, 허리둘레, 가족력, 약물, 신체 활동 등의 요인을 보정한 후의 결과였다.

다만 65세 이상에서는 테스토스테론의 당뇨병 예방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65세 미만의 성인에서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을수록 2형 당뇨병 위험이 적다고 결론지었다.

실시간 인기기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