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가슴 성형은 납작한 모양, 작은 사이즈의 가슴으로 고민이 큰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선사해주는 방법이다. 적당한 볼륨감에 글래머러스한 모습으로 개선돼 아름다운 몸매가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작용이 발생해 재수술을 하는 케이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슴 재수술은 사이즈나 모양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도 저하로 인해 받는 경우도 있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재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피막 구축, 구형 구축으로 가슴 모양의 변형이 생긴 경우다.

가슴 수술은 기본적으로 보형물을 가슴에 삽입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몸 안으로 들어온 보형물을 우리 인체는 이물질로 인식해 그 주변을 피막, 즉 ‘캡슐’로 감싸게 되는데 이 캡슐은 보형물을 360도로 감싸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두꺼워지거나 변형돼도 촉감과 모양이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이 캡슐인 피막이 비정상적인 섬유화 반응으로 두껍게 형성되면서 촉감이 딱딱해지고, 보형물 형태가 변형되어 위치도 부자연스럽게 이동해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을 피막 구축이라 한다. 두껍게 형성된 피막을 제거하거나, 재박리 하는 방법으로 가슴 재수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가슴은 보형물을 감싸고 있는 캡슐인 피막 두께가 0.1~0.3mm 정도로 얇아야 한다. 이렇게 수술이 이루어질 경우 말랑하고 부드러운 촉감에 풍만한 I라인의 가슴골로 개선을 할 수 있다.

가슴 재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현재 피막의 상태에 따라서 수술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가슴이 벌어지는 경우, 가슴골이 붙은 경우, 보형물이 밑으로 빠지는 경우, 윗볼록이 생기는 경우, 심한 구축이 생긴 경우 등으로 각자의 유형이 각기 다르다.

이처럼 다양한 사례에 맞게 피막의 상태를 진단하고, 그에 맞는 수술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먼저 성형외과 전문의의 임상적인 추정을 한 뒤, 유방외과 전문의의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문제를 파악하고 성형외과 전문의의 최종 진단을 기반으로 피막의 두께와 상태를 확인 후 재수술을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

피막은 아주 얇은 범위에서 생성이 되기 때문에 유방 초음파를 통해서만 측정,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초음파 상 보형물 윗부분의 피막이 두꺼워져 있을 경우, 이를 감싸고 있는 바닥 부분까지도 전체적으로 두꺼워져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전체적인 두께를 모두 고려해 진단할 수 있는 장비가 갖춰진 병원에서 재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디에이성형외과 배재영 원장은 “가슴 재수술 전에는 캡슐 두께와 위치, 보형물 파열 상태, 캡슐 절제술 필요 여부, 부작용 현황, 유방결절 유무 등까지 꼼꼼하고 세세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캡슐 제거 후에는 조직검사 결과도 확인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므로 성형외과 전문의와 유방외과 전문의가 상주해 협진을 하는 곳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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