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이 인슐린을 사용하는 것만큼 아기와 임산부에게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 결과는 내분비학회의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으며 아직 저널에는 발표되지 않았다.

당뇨병은 혈중 포도당 수치가 높은 질환으로 임신성 당뇨병은 태반 호르몬에 의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모든 임산부가 임신성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출산 후 임신성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임신 중 혈당 수치는 자궁 내 태아의 발달 및 안전과 적절한 분만일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임산부는 임신 24~28주에 임신당뇨병 진단검사를 받게 되어있다.

‘오젬픽’과 같은 GLP-1 약물은 아직 임산부에 대한 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메트포르민과 인슐린은 수십 년 동안 임산부의 당뇨병 치료를 위해 사용되어왔다. 다만, 인슐린은 태반을 통과할 수 없어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에 임신 중 당뇨병 관리를 위해 더 선호되어왔다.

연구진은 1만117명의 임산부 데이터를 활용해 제2형 당뇨병 관리에 있어 메트포르민의 안전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체지방률, 간지방률 등을 포함해 아이와 임산부 모두의 비만과 당뇨병 비율을 추적했다.

연구 결과, 인슐린을 복용한 산모와 비교했을 때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산모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여러 위험 요인의 발생률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여러번 주사를 통해 투약되어야하는 인슐린과 달리, 메트포르민은 하루 2~3회 알약의 형태로 복용할 수 있어 전문가들은 메트포르민과 인슐린을 병용하면 산모의 불편함을 줄이면서도 더 효과적인 당뇨병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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